버스에 롱패딩 끼어 사망한 여성, 경찰은 옷이 아니라 '이것'이 낀 것으로 확인했다
2021-01-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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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뒷문에 끼어 사망한 피해자
롱패딩이 아니라 팔이 낀 것으로 확인

퇴근길 시내버스에서 내리던 20대 여성이 버스 뒷문에 롱패딩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버스 뒷문에 옷자락이 아닌 팔이 낀 거였다는 사고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3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당초에 알려진 것과 달리 버스 출입문에 낀 것은 옷자락이 아닌 피해자의 팔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팔이 낀 상태로 버스가 출발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사고가 난 버스는 구형 모델로 출입문에 센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형 버스에는 출입문 계단에서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다.
경찰은 "버스 카드가 읽히지 않자 다시 카드를 대려고 손을 뻗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카드 사용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사망한 이 여성의 유가족은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끌려가다 죽어버린 내 동생, 이제는 멈춰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버스기사의 정기적인 안전교육의 강화・ 승하체 센서 개선・승하차 시 타고 내릴 수 있는 안전한 시간 확보・운전기사의 안전한 근무환경・버스사고의 처벌 강화'를 제안하며 "언제든 큰일이 될 수 있고 나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