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매장 직원이…” 사람들로 북적이던 백화점, 결국 우려하던 상황 발생했다
2021-01-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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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내 샤넬 매장 직원이 코로나 확진돼
샤넬 제외한 다른 매장 정상 운영
신세계백화점 본점 샤넬 매장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내 샤넬 매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30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난 28일까지 출근했으며 건강상 이상을 느끼고 전날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샤넬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매장 운영을 시작했으나 직원의 확진 소식을 전달받고 곧바로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을 시행했다. 신세계 백화점 본관 1, 2층에 위치한 샤넬 매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샤넬 관계자는 “일부 고객이 입장했으나 코로나19 확진 직원이 오늘(30일) 매장에 출근하지 않았다. 직원의 감염 연락을 받은 즉시 해당 매장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샤넬은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매장 직원들에 대해서 전원 검사를 하기로 했다.

밀접 접촉성이 높은 백화점에서 입점 매장의 직원 확진 소식에도 정상운영하자 일부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대구는 노래방 도우미 한 명 확진에 전체 노래방이 문 닫았다", "백화점은 안 닫고 정상 영업에다가 9시까지 해서 유독 관대하다. 소상공인은 죽일 듯이 조이면서", "확진자 다녀가면 문 닫더니 이제 직원 확진인데도 영업한다. 기준이 마음대로다.", "어디는 막고 어디는 놔두고. 이거야말로 선택적 방역", "샤넬 매장뿐 아니라 백화점 전체 닫아야지 같이 엘리베이터 쓰고, 같이 식당 쓰고 스친 백화점 직원들 다 격리 안 하고?"라며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올라가자 백화점은 오후 9시 이후에는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 또한, 백화점의 출입구에서 발열 체크와 시식·시음·견본품 사용 금지가 의무화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