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실화?" "주작 아님?"… 유명 프랜차이즈의 카페 음료서 나온(?) 거대 바퀴벌레
2021-02-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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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음료 컵에 담긴 바퀴벌레 사진 공개한 누리꾼
"발견 못할 리 없다" vs "위생 의심돼" 누리꾼 갑론을박

부산 한 대학가 근처의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주문한 음료컵에서 큰 바퀴벌레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바퀴벌레 크기를 고려하면 음료 제조 과정에서 직원이 모를 리가 없다는 의견, 위생 관리가 미흡하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등에 '부산 동아대 부민 캠 앞 카페에서 나온 바퀴(바퀴벌레 사진 주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플라스틱 음료 컵에 담긴 바퀴벌레의 모습과 이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글쓴이는 "프렌차이즈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했는데 바퀴벌레가 나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매장 점주는 해당 건에 대해 제대로 사과할 생각도 없고 본사 담당자는 미안하다고만 한다"면서 "시국이 시국인지라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할 듯해 제보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 군데 보내드리고 뉴스에 제보하고 있는데 구매한 지점이 동아대 부민캠퍼스 주변이라 조심하시라고 같이 보내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글쓴이는 이후 복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매장에서 나왔다는 증거가 없다.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주작을 의심하고 있지만, 최근 살아있는 쥐가 한 음식점에서 발견된 사례를 들며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 이들도 있었다.
자신을 현직 바리스타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현직 바리스타인데 저건 X소리입니다. 캔 포장도 캔시머 돌리기 전에 다 높이 맞춰 보면서 내용물 확인합니다. 저건 악의적이다. 일부러 장식으로 넣지 않는 이상에야 갑자기 바퀴가 빠져서 죽었다? 어불성설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저게 눈에 안 띈다는 게 더 희한하다" "카페 알바 몇 년을 하면서 큰 바퀴도 본 적은 있지만 저건 진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설령 음료를 타 놓고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바퀴가 들어갔다고 치더라도 일단은 둥둥 뜨기 마련이다" "아메리카노면 몰라도 저렇게 다 비치는 데 모를 리가 없잖아" "복통과 구토는 좀 오버 같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반면 "조작은 무슨. 족발에 살아있는 쥐도 들어가서 포장되는데" "나도 봤는데? 난 그냥 냅킨으로 잡았는데?" "청소 안 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하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와 동아대 부민캠 앞 카페에서 바선생 나와버림, 아니 크기 실화냐고 pic.twitter.com/3QuvKzm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