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습니다…헬스장에서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2021-02-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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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헬스장에서 벌어진 일
구로구 헬스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해당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해당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헬스장에서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서울에 있는 한 헬스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해당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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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해적짐 헬스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12일 현재까지 총 15명이 확진됐다.

해당 헬스장은 회원제로 운영됐고 방문자 명단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방문자 가운데 기록을 남기지 않은 사람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돼,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12일 구로구에 따르면 이날 관내 신규 확진자 9명(887~895번)은 구로구 '해적짐 헬스클럽' 관련자다. 또 관내 856번(10일 양성) 확진자와 관내 867·868·870·880번 확진자, 경기 부천시 1695번 확진자(11일 양성)는 '해적짐 헬스클럽' 이용자와 접촉자다.

구로구는 해당 헬스장 이용자인 구로 856번 확진자가 지난 10일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헬스장 직원과 회원 등 접촉자를 분류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구로구는 해당 헬스장에 대한 소독 작업을 완료하고 폐쇄명령 조치를 내렸다.

구로구는 주민들에게 보낸 재난 문자에서 "(2월) 1~10일 구로구 오류동 '해적짐 헬스클럽' 이용자는 인근 보건소,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접촉자를 확인·분류했지만 1일부터 10일 사이 (해당 헬스장) 방문자 가운데 기록을 남기지 않은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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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달 31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2월 14일까지 유지하기로 하되, 헬스장 등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은 부분적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인원을 8㎡(약 2.4평)당 1명으로 제한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면 오후 9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그간 이용이 금지됐던 헬스장 샤워실도 샤워 부스를 한 칸씩 띄우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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