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동성 간 키스신 삭제한 SBS, 네티즌 비난 쏟아졌다

2021-02-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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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동성애 장면 삭제한 SBS
성 소수자를 검열한다는 논란에 휩싸여

SBS에서 설 특선으로 방송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동성애 장면을 삭제해 논란에 휩싸였다.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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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SBS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설 특선으로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영화 속 동성 간의 키스 장면이나 애정 표현이 모자이크되거나 삭제됐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가 연인 짐 허트와 키스를 하는 장면이 삭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성 소수자를 모욕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네티즌들은 동성애자인 것을 감추지 않았던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그린 영화인 만큼 해당 장면을 삭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진짜 어이없다. 저 모습도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인데... 모자이크는 또 뭐야. 취향의 문제라는 것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19금도 아니고. 도대체 저걸 왜 삭제함? 당장 펜트하우스만 봐도 SBS 수위 장난 아니구나 싶은데 양심있냐", "온갖 폭력적인 드라마들은 나오면서 굳이 키스신 삭제한 게 웃기다", "사람 죽이고 불륜 한 건 잘만 내보내면서 키스가 뭐라고. 이럴 거면 왜 편성하냐"라며 편집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14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SBS 관계자 "지상파 방송국에서 저녁 시간대에 15세 이상 시청가로 방송하는 설 특선 영화라는 점을 진중하게 고려한 편집일 뿐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상파 채널에서 영화를 방영할 때 지나치게 폭력적인 장면이나 흡연 장면을 임의로 편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헤미안 랩소디'에도 적용됐다"라며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연휴 기간·저녁 시간에 편성된 점을 고려해 직접적인 스킨십 장면은 편집했다. 설 명절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음악 영화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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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지난 2018년 개봉했던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 록 밴드 퀸(Queen)의 리드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다. 개봉 당시에도 거의 천만 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했던 것뿐만 아니라 노래까지 각종 음원차트 순위권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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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