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런닝맨' 어린이가 많이 봅니다, 더 이상 이런 거 하면 안 돼요”
2021-02-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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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멤버들 가만히 지켜보던 유재석 일침
'런닝맨' 첫 회 출연 만에 단번에 적응한 박은석
MC 유재석과 '런닝맨' PD가 잦은 룰 파괴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에서는 '펜트하우스' 3인방 하도권, 윤종훈, 박은석이 게스트로 등장해 '런닝맨' 동네 체전을 열었다.
이날 박은석은 첫 번째 출연 만에 완벽하게 '런닝맨' 멤버들에게 적응한 듯한 행동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잦은 배신과 도둑질 등이 몸에 밴 멤버들이었기 때문에 내내 의심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박은석은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자신의 가방을 정리하다가 도장판을 통째로 잃어버렸다고 호소했다.

그는 곧바로 전소민부터 의심했다. 이를 보던 제작진은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도 "여러분 도둑질은 좀 삼가세요"라고 당부했다. 박은석의 의심은 이광수, 유재석 등에게도 뻗쳐 이들 자리로 가서 물건을 찾기 시작했다.

전소민이 "오빠 여기 있다"라면서 찾아주자 박은석은 그제야 "죄송하다"라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광수와 유재석은 "왜 우리 쪽으로 왔냐"라며 "너 좀 섭섭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도장판만 찾았을 뿐, 열심히 모아둔 도장은 전부 사라져 있었다. 멤버들은 곧바로 도둑질 상습범이던 이광수와 전소민을 지목하면서 이들일 것으로 추측했다. 결국 아무도 안 볼 때 다시 도장판에 붙여두기로 약속하고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러자 유재석은 "이거 우리 어린이들이 많이 봅니다"라며 "더 이상 우리 이런 거(도둑질) 하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제작진도 다시 한번 자막을 이용해 '클린 런닝맨을 위해 훔친 건 다시 돌려주세요'라고 강조했다.
박은석의 트로피 도장을 가져간 건 하하였다. 하하는 멤버들이 안 보는 사이 다시 트로피 도장을 돌려놓고 끝까지 모른 척했다.
방송 이후 한 매체에서는 '런닝맨' 내에서 룰 파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15세 미만 시청자 보호를 알리고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어린 시청자층이 많은 '런닝맨'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실제로 이러한 견해를 가진 이들이 상당수 있기도 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잦은 룰 파괴가 걱정된다는 견해와 굳이 예능 프로를 보면서 할 걱정은 아니라는 견해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SBS '런닝맨'은 프로그램 시작 전 "15세 미만의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한 내용(주제, 언어, 모방 위험)을 포함하고 있어 보호자의 시청지도가 필요하다"라고 알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