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담배타임” 정신병원 브이로그 찍어 올린 강사 준비생 (영상)
2021-02-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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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아가야” 댓글 창에 응원 이어져
독특한 영상 내용으로 주목받은 유튜버
정신병원에서의 일상을 찍어 올린 유튜버가 주목받고 있다.

'인데아영'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유튜버는 다소 놀라운 영상을 게시한다. 17일 기준 구독자는 약 1만 3000명 정도지만 인데아영 영상 중엔 조회 수 100만 회 이상인 것도 있고 댓글은 보통 수천 개가 달린다.

인데아영은 지난해 11월 15일 정신병원에 입원한 모습을 찍어 올렸다. 그는 환자복을 입은 채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병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인데아영은 자주 혼잣말을 했다. 그는 카메라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게 뭐 하는 건지 모르겠어. 이게 뭐야? 내가 왜 여기 있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인데아영은 담배를 자주 피웠다. 병원 옥상에선 엄마와 같이 '흡연 타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엄마는 과자향, 나는 딸기향"이라는 대화도 나눴다.

이외에도 그의 채널엔 '눈 밑트임 수술 부작용, 거식증 극복 기념 족발 먹방, 정신과 약 끊고 혼자 놀기, 우울증 금연 실패, STUDY WITH ME 장수생·공시생' 등 다양한 영상이 게시돼 있다. 제목과 영상 내용으로 보아 인데아영은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고 마음의 아픔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인데아영은 "필라테스 강사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네티즌들은 인데아영 영상에 따뜻한 위로의 댓글을 남겨뒀다. 인데아영이 영화 '이터널 선샤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등을 편집해 올린 영상에 '맞아도 죽여도 혼자인 것보다는 나아'라는 제목을 붙이자 "힘내라"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