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유정호씨, 오늘(22일) 새벽 극단적 선택 시도… 구급대원·경찰까지 출동

2021-02-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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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의 신고로 응급실 실려가
아내가 무사하다며 페북에 글올려

유튜버 유정호씨 / 유씨 페이스북
유튜버 유정호씨 / 유씨 페이스북
유튜버 유정호씨가 오늘(22일) 새벽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에 실려갔다. 구급대원과 경찰까지 출동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다.

유씨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사랑했다. 고마워, 내 친구들. 나 정말 나 너희들 친구로 생각했어. 10년간 도우면서 참 나는 끝까지 안 챙겼네. 미안해. 그래도 내 친구 해줘서 고마워. 나 친구 없잖아. 유명할 땐 다 도움 구하더니 내가 퇴물 되니 이젠 내가 도움 못 받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10년간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더 이상 힘이 없어. 이제 인기 없는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정말 안녕. 힘이 없다 이제. 고마웠고 10년간 같이 이웃 도와줘서 고마워. 꼭 나 없어도 일거리 줘요. 분유값 해야 한다. 친구들아 사랑했어. 나랑 친구해줘서 고마웠어”라고 말했다.

그는 딸 이름을 부른 뒤 “아빠는 널 너무 사랑했어. 아빠가 못나서 미안해”라고도 말했다.

유씨의 글은 맞춤법이 엉망이었다. 그만큼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누리꾼들이 경찰에 신고해 유씨는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보인다.

유씨 아내는 남편이 글을 올린 지 40여 분이 지나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리며 남편이 무사하다고 전했다.

“정호씨 아내입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히 구급대원 분들과 경찰관 분들의 도움으로 발견하여 응급실에 있습니다. 저도 잘 살펴야 했었는데 죄송합니다. 더 이상의 신고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저도 정신이 없어 남편이 깨어나면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해싸ㅡ ㅏ고마워 내친구들 나 정말 나 너희들친구로생각햇어 ㅂ10-년간 도우면서 참 나는 끝까지안챙겻네 가죄유 미안해 ㅣㅡ그래도 내친구해줘세ㅗ아고마위 나친구없자나 유명할땐 다도움구하더니 내가퇴물되니 이젠 내ㅣㅣㅏ가도움못받네

진짜로치니ㅣㅡ구로생각했엊 너희랑식년간함께해서 행복했어 고마워

유명햇을땐 그걸로 10년을도왓는데 참수많은사람유도왓는데 난 이제 힘들고지치다보니 여기까디니ㅣ거같아

나10년고생했으니ㅣㅣㅣ까 나없어도 울애기하린이 먹고살수있게 포레스트아토케어 마니찾아줘 사랐하는내친구팬들 ㅏㅡ고막다

난친구없어서 이게 내치니ㅜ들한테보내는마지매편지야

나 이제너무힘들어 할줄아는게 화장품 인데

나10년 이웃도왓으니까

내마디막글 평생소원 나없어도 먹고살수싰귀ㅣ만해주리ㅡ 고맙다

앉녕 사랑해 십년간 나좋아해조서고마워

하린아 아빠는 널너무사랑했엊

아빠가 못나서미안햊

더이상 힘이없엍

이제인기없는나좋아해조서고마웟어정ㅇㅅ말ㅈ안녕 힘이없다이제

ㅏㅡ고마웟고

10년간같이이웃도와줘서고마워요

꼭 나없어도 일거리줘요

분유값해야해 미안

친구들아 사랑햇 어

나랑친구해줘서고마원어3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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