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출신 김소혜가 또다시 ‘학폭’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진+소속사 공식 입장)
2021-02-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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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에 올라온 증언과 누리꾼들의 사진
이번이 두 번째… 소속사“사실무근, 경찰에 신고”
최근 유명 스포츠스타와 아이돌 그룹 가수, 배우 등 연예계 곳곳에서 ‘학폭’ 논란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이자 Mnet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 겸 배우 김소혜(22)가 또다시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김소혜에게 학폭 논란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2일 네이트판에 ‘프듀 나왔던 김소혜 학폭 관련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글쓴이가 목격했다는 김소혜의 학교 폭력 관련 정황과 숙명여중 졸업앨범 사진, 그리고 2013년 김소혜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스토리(이하 카스)’ 게시물을 촬영한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자신이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라는 작성자는 "난 내가 직접 맞은 게 아니라 피해자가 이 사건을 밝히기 싫어할까 봐 관련 글을 이때까지 쓴 적 없었다"면서 "그런데 팬들이 정말 너무 뻔뻔하게 굴어서 조금이라도 알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성자는 김소혜와 같은 중학교인 숙명여자중학교 졸업앨범을 인증했다. 그 뒤 자신이 목격한, ‘김소혜 입에서 나온’ 당시의 정황을 서술했다.
당시 스승의 날 김소혜는 자신의 친구를 따라 그 친구가 졸업했던 초등학교를 방문, 친구의 동창들을 만났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학교 폭력 정황이 발생했으며, 작성자는 김소혜에게 직접 들은 내용을 자세히 서술했다. 해당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소혜가) 자기 입으로 자기는 서 있고 피해자는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자기가 얘기를 하고 있는데 피해자가 휴대폰 보고 안 듣는 게 빡쳐서 머리채 잡고 무릎 꿇려서 때렸다고 얘기함.”
“난 (중략) 지금까지 생각날 정도로 충격받았음. 그전까지 김소혜가 노는 거로는 유명해도 때리는 것까지 할 줄은 몰랐고 그걸 얘기하면서 자랑하는 듯한 태도가 정말…”
“걔는 자기가 때린 걸 자랑하다 못해 피해자가 맞은 걸 (피해자가) 좋아하던 남자애한테 말했다고 ‘찐따’ 같다고 조롱까지 하고, 심지어 피해자가 맞을 때 그 자리에 애들도 많은 상황이었음.”
“그때 목격한 애들은 진술서까지 썼다고 얘기했음. 이 사건은 당시 학교 내에서 묻힌 것도 아니었고 담임쌤이 김소혜 소리 지르면서 불렀고, 부반장 (자격을) 박탈당해서 반 애들은 다 알았음.”
“(김소혜의) 팬들은 동창들이 이 사건 말하면 “왜 들은 사람만 많냐, 말만 많냐” 그러는데 김소혜가 그걸 자기 입으로 말하고 다녔으니까 들은 사람이 많은 것.”
작성자는 또 김소혜와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가 그 당시 학교 후문으로 드나들어 후문이 폐쇄된 것, 진로 글짓기 그림 대회에서 같은 반 학생의 책상을 발로 차며 “'내가 우리 학교 애는 안 건드리는데”라고 했던 것 등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직접 보고 들은 (김소혜의) 행동과 말들도 차고 넘친다”라며 “이 글을 (김소혜가) 고소할 거라면 과거의 본인부터 고소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이어 “김소혜가 고등학교 때 뭘 했는지 몰라도 얘는 중학교 때 이런 애였다. 그 당시 김소혜한테 당한 애들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용기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김소혜가 이 글 보고 양심의 가책을 살짝이라도 느꼈으면 좋겠는 바람뿐”이라며 “사실 적시로도 잡혀가는 세상이라 솔직히 쓰면서 고소한다 그럴까 봐 그렇긴 한데 지금 마음으로는 피해자가 불편하다고 삭제해달라고 하는 경우 아니면 웬만하면 이 글 지울 일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글 말미에 2013년 당시 김소혜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스’ 게시물의 사진을 첨부했다. ‘OO바라기소혜’라는 아이디가 작성한 해당 게시물에는 “네 주제에 뭘 기고 오른다 XX이야 쓰레기 같은 X아” “주둥이에서 나오는 말이 다 허접이니까 니가 욕을 쳐먹는 거야” “카스에 XX 떨 때부터 알아봤다 XX아” 등 거친 말들이 쓰여있었다.
네이트판 게시물 작성자는 “(과거인 2016년 1차 학폭 논란 터졌을 때) 그 당시 터졌던 카스 내용도 내가 그때 카스 친구라 다 봤었다”라며 “팬들은 당시 저 내용이 조작된 것이라 몰고 갔지만 어이없다. 저 카스에 나오는 이름은 (김소혜가) 학원에서 만난 남친이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친구의 실명 이름이 나온) 짤들도 다 진짜다”라고 못 박았다.
네이트판 게시물 작성자가 진짜라고 말한 ‘카스 짤’들은 무엇일까?



이는 2016년 김소혜 관련 학폭 논란이 최초로 터졌을 때 누리꾼 사이에 돌던 사진을 뜻한다. 김소혜의 카스 계정 게시물을 캡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에는 ‘김소혜’라는 아이디로 2012년 작성된 글의 내용이 드러나 있었다.
첫 번째 사진에는 “OOO, 나와 만나서 얘기하자. XX 지리겠다고?”라며 “니가 화장실에서 머리 잡히고 질질 짰잖아. 그땐 내 말 곱게 쳐 듣더니 이제 내가 가만히 있어 주니까 뵈는 게 없지?”라는 내용의 글이 쓰여있었다,
두 번째 사진 역시 “너 지금 만나면 연필 갖다가도 XX게 찍고 싶은 거 알지? 뭣 모르고 나대지 마. 사람 기분 봐가면서 깝쳐 XX 진짜”라는 내용이었다.
세 번째 사진은 위에서 네이트판 게시글 작성자가 올린 사진 속 계정과 동일한 계정의 메인 화면을 캡처한 것이었다. ‘OO바라기소혜’라는 아이디의 해당 계정 옆에 드러난 계정 주인의 생일은 7월 19일. 김소혜의 생일과 동일한 날짜였다.
위의 사진 세 장은 예전에 김소혜 본인의 카스 게시물이라는 소문과 함께 누리꾼 사이에 퍼졌던 것이지만, 이번 학폭 논란이 불거지면서 재조명받게 됐다.

김소혜 소속사 S&P엔터테인먼트는 최초로 김소혜에 대한 학폭 논란이 제기됐던 2016년 9월, “김소혜 악성 루머 유포자 11명에 대해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김소혜에 대한 악성 루머와 도를 넘은 악플 게재 등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일부 네티즌에 의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확인됐다”며 “악성 루머를 생산하고 확산시키는 것은 아티스트의 권익 침해 및 원만한 연예계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이므로 형사 고소는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으로 강력하게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소혜는 2016년 프로듀스 101 방송 이후 '학창 시절 일진으로 활동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때에도 ‘김소혜와 중학교 동창’이라는 누리꾼이 나타나 “김소혜가 중1 때 친구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는 장면을 봤다”는 목격담을 인터넷에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김소혜가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고, 김소혜가 합의금을 물어줬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학폭 논란에 대해 김소혜의 소속사는 22일 강력하게 부인했다. 소속사는 매체 헤럴드팝과의 통화에서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과거에도 이런 허위 주장이 올라와 경찰에 신고해 사과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선처를 해줬는데 똑같은 방식으로 의혹이 제기돼 황당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하겠다고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