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까지 나선 JYP 학폭 아이돌… 한방에 훅 갈 초강수 '댓글' 떴다

2021-02-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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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JYP 아이돌
'스트레이키즈' 현진 옹호한 교사 글 반박 댓글

가수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완전히 위기에 직면했다.

박진영 / 이하 뉴스1
박진영 / 이하 뉴스1

26일 한 매체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그룹 '스트레이키즈' 현진(황현진)의 학창 시절 담당 교사였던 A 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A 씨는 현진이 졸업한 중학교의 교사로, 2016년도 졸업생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교 생활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현진을 둘러싼 동창생의 게시 글과 논란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썼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키즈" 현진
'스트레이키즈' 현진

그러면서 "중학교 2학년 현진이 속했던 학급은 유독 승부욕이 강하고, 성격이 거친 학생이 많았다. 학급 분위기가 날카로운 편이었다. 아이들이 미성숙한 시기인 탓도 있겠지만,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서로의 부족한 점을 감싸주기보다 서로 비난하고 야유하는 분위기가 학급 내에 형성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현진에 대해서는 "반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둘러싼 개인 상황 때문에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고, 말과 행동이 다소 거칠고 예민했던 것 같다"라며 "비록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을 수 있지만, 그런 학급 상황이 현진이가 주도해서 폭력을 행사했다는 식으로 부풀려진 것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교사들도 "현진이 인성이 안 좋은 아이로 이대로 낙인찍혀버리는 것이 안타깝고 부당하다"라는 의견을 줬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MBC "음악중심" MC 맡고 있는 현진 / MBC 예능연구소
MBC '음악중심' MC 맡고 있는 현진 / MBC 예능연구소

문제는 교사가 현진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에서 쓴 글이다. 이날 교사의 글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피해자라고 하는 아이들도 교사의 학생들 아니었나", "선생의 존엄이 바닥에 떨어진 수준이다", "선생은 나서지 말지 제발", "이러니 공교육을 누가 신뢰하나" 등 큰 분노를 일으켰다.

분노하는 여론에 불을 붙인 것은 이날 교사의 글을 본 뒤 피해자를 주장한 한 온라인 이용자가 다음 카페에 쓴 댓글이었다.

다음은 이용자가 남긴 댓글 전문이다.

선생님,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2학년 때 2반에서 내 자리 내 가방 속 지갑에 있던 2, 3만 원쯤 됐던 돈 잃어버렸는데 그거 교무실 가서 말하니까 담임, 그 주변에 있던 선생님들 하나같이 다 그러셨잖아요. '너가 돈 관리를 잘했어야지', '가방에 두지 말고 가지고 다니지 그랬어' 저는 그거 아직도 못 잊어버리겠는데요. 찾아주려는 노력도 반 아이들에게 경고를 준 적도 없잖아요. 그때 2반은 아이들끼리도 담임이었던 선생님과도 조합이 맞지 않았죠. 들어오는 선생님들마다 대부분 힘들어 하셨잖아요. 전 2학년을 다시 시작하고 싶을 정도로 2학년 때를 버렸고 그 땐 정말 생존이었는데요. 선생님들한테 말하면 누가 해결해줘요. 그 반 분위기를 어떻게 잡아줘, 아무 말도 못하고 말을 해도 해결이 안 되고 해결을 하려고 했으면 반 분위기는 더 심각했었겠죠.

물론 그 때 잘못을 전부 황현진한테 모는 것도 나쁜 거지만 가장 중심에서 제일 눈치보게 만든 사람이 걔인 걸 부정할 순 없죠. 당시 황현진이 어떤 앤지 아니까 걔 눈에 띄지 않으려고 얼마나 눈치보고 조심스럽게 살았는데요. 제 평생 중에 15살 때가 제일 소심했어요. 그 때 차라리 다른 반이었으면 싶었고 학교를 안 갈 때 방학을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전 그 15살 때를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지난 몇년 간 기억할 일도 없었죠. 황현진이 데뷔를 해도 아직 신인이니까 눈에 안 보이니까 괜찮았어요. 근데 음악중심 MC 나오는 거 보고 그 후로는 음악중심 못 봐요. 걔 얼굴만 보면 15살 때가 떠오르니까. 이젠 점점 인기가 쌓이기 시작하고 여기저기 올라오는 거 안 보려고 해도 계속 눈에 보이니까 생각나고 괴롭힌다고요. 정말 황현진 때문에 그만 괴롭고 싶어요.

진짜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누구신지 알게 된다면 정말 실망스럽겠네요.

앞서 현진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게시글 모든 내용의 사실 관계를 입증할 수 없으나, 현진이 과거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깊게 후회하고 반성하며 게시자분들을 직접 만나 진정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현진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은 끝없이 이어졌다. 또한 피해를 주장한 이용자는 현진이 탈퇴하길 바란다는 뜻을 비추기도 했다.

home 한제윤 기자 zeze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