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라고 왕따…” 강호동 울린 남자 모델 (+영상)

2021-03-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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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출연한 남자 모델
모델 정혁, 가족 이야기로 모두가 눈물 바다

모델 정혁의 가정사가 모두를 오열하게 만들었다.

지난 1일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대한민국 톱클래스 모델테이너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정혁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유일한 남자 모델 정혁은 과거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정혁은 "편부모 가정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았다. 왕따도 당했었다. 친구들을 사귀었는데 친구가 아니었다"라며 "은둔형 외톨이였다. 개그 프로그램을 보는데 '나도 웃음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개그맨이 되는 꿈을 키웠다"라고 말했다.

이하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이하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그는 "선생님에게 '저 개그맨 할 겁니다. 야간 자율학습 빼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부모님한테 대학 포기 각서 받아 와'라고 했다. 아빠한테 가서 '우리 집 돈 없으니까 대학 안 가고 개그맨 할래'라고 말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서운했을 것이다. 평생 후회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정혁은 "우리 형이 사고를 많이 쳤다. 난 사고를 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지하 단칸방에서 아버지랑 자는데 밖으로 몰래 나가셨다. 등을 돌려서 자고 있다가 아버지가 흐느끼시는 소리를 처음 들었다"라고 아버지의 진심을 떠올렸다.

더불어 정혁은 아버지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면서 "아버지한테 해선 안 될 말을 했다. 어른이 되고 나니까 많이 후회가 된다. 아버지한테 그렇게 말하려고 한 게 아닌데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잘하도록 하겠다"라며 "사랑합니다 아버지"라는 말과 함께 오열했다.

이를 듣고 있던 강호동 역시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으로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정혁은 1991년생 올해 31살로, 지난 2015년 'S/S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네이버TV, 강호동의 밥심
home 김유표 기자 daishidanc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