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배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고생 많았던 김연경이 꺼낸 말

2021-03-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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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그 이적 가능성 암시한 배구 선수 김연경
“한국에서 계속 배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

여자배구 흥국생명 김연경이 다음 시즌 국내 리그 잔류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18일 OSEN에 따르면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연경이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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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돼서 기쁘다. 얼마 안 남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오랜만에 국내로 복귀했던 김연경은 다음 시즌 해외 리그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에서 계속 배구를 할 수 있을 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라며 "이 기회를 잡아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GS칼텍스와 IBK 기업은행의 최근 경기를 보면 우리가 가장 경기력이 안 좋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변수가 있다. 챔피언 결정전을 하게 된다면 우리 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모든 선수가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일본, 터키, 중국 등 해외 리그에서 활동했던 김연경은 지난해 엑자시바시 구단과의 계약이 끝난 뒤 터키 생활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리그 활동이 어려워지자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과 연봉 3억 5000만 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해 김연경과 흥국생명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와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곧바로 이재영·이다영이 학교 폭력 파문으로 인해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자 김연경을 포함한 팀 전체가 위기에 휩싸였다. 결국 정규리그에서 흥국생명은 19승 11패 승점 56점을 획득하며 GS칼텍스에 1위를 양보했다.

오는 20일부터 흥국생명은 IBK 기업은행과 3전 2승 제의 플레이오프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오는 26일 GS칼텍스와 챔피언 결정전을 벌인다. 지난해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던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전에 좋은 결과를 얻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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