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퍼프걸' 실사판 캐스팅 소식에 네티즌들 반응 엇갈렸다

2021-03-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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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인기 카툰 '파워퍼프걸' 실사판
클로이 베넷, 도브 카메론, 야나 페로 주연

'파워퍼프걸' 실사판 주연 캐스팅이 공개됐다.

이하 카툰 네트워크
이하 카툰 네트워크

지난해 8월 실사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발표했던 '카툰 네트워크'의 인기 만화 '파워퍼프걸'의 주연 배우들이 지난 10일 공개됐다.

클로이 베넷 인스타그램 도브 카메론 인스타그램 야나 페로 인스타그램
클로이 베넷 인스타그램 도브 카메론 인스타그램 야나 페로 인스타그램

배우 클로이 베넷, 도브 카메론, 야나 페로가 각각 '블로섬', '버블', '버터컵' 역을 맡았다. 세 배우가 20대가 된 파워퍼프걸을 연기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기대가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적지 않았지만 몇 가지 논란이 있었다. 실사화에 대한 현실적인 걱정과 주연 배우의 인종 문제였다.

트위터 'Variety'
이하 트위터 댓글
이하 트위터 댓글

파워퍼프걸 실사판의 캐스팅 소식을 알린 미국 잡지 '버라이어티'의 트윗에는 "시장의 비서는 누가 연기할 건데?", "장담하는데 모조조조는 인간으로 표현되거나 아예 이야기에서 삭제될 거야. (실사판이) 만화의 모든 좋은 부분을 죽일 거야" 등의 댓글이 달렸다. 파워퍼프걸 캐릭터 중 다수가 인간이 아니라는 점에서 현실적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파워퍼프걸 속 악당 모조조조 캐릭터
파워퍼프걸 속 악당 모조조조 캐릭터

'익스트림무비'가 지난해 8월 파워퍼프걸 실사판 제작 소식을 전했을 때에도 "왜 자꾸 실사화하려고 하는거냐", "과연 실사판은 어떻게 될까. 실사판 만들면 보통 거의 불호다", "이름만 빌려오는 그런 영화가 되면 안 된다", "원작 그림체랑 실사랑 괴리 너무 심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커뮤니티 루리웹에서 캐스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연 배우들의 인종에 대해 "버터컵(야나 페로)이 왜 흑인이냐", "블로섬(클로이 베넷)이 아시안계니까 인종 쿼터 맞춘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커뮤니티 루리웹
커뮤니티 루리웹

위에서 언급된 두 문제는 애니메이션 실사판 제작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자주 제기됐다.

2019년 게임을 실사화한 영화 '수퍼 소닉'은 주인공 캐릭터 '소닉'이 원작 게임과 확연히 달라 팬들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 이후 영화 제작진은 디자인을 전면 수정해 발표했다.

“싫어요 60만” 비난 폭주하자 디자인 전면 재수정한 영화 '소닉' 예고편 싫어요 60만 받은 영화 '수퍼 소닉' 디자인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지난해에는 디즈니 '인어공주' 실사판에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로 캐스팅돼 논란이 있었다.

캐스팅 논란 터진 '인어공주' 실사판, 최종 배우 정해졌다 영화 '인어공주' 캐스팅 근황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파워퍼프걸은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 크레이그 맥크라켄이 1998년 제작한 슈퍼히어로물 애니메이션으로 '카툰 네트워크'의 초창기 대표작으로 알려졌다. 한국에는 2001년 투니버스에서 방영해 큰 사랑을 받았다.

home 백시유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