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안 마셨는데…친구들 술값 꼭 N빵 해야 하나요?“
2021-03-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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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갑론을박 벌어진 주제
술 안 마셨는데 술값 내야 하나요?

방송에 나온 20대 학생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유튜브 채널 '방언니-방송국에 사는 언니들'은 지난 19일 '술자리 논란, 한 방울도 안 마셨는데 술값 더치페이 해야 돼?'라는 영상을 올렸다.


사연자는 "친구들과 의견이 달라서 싸우다가 결론이 안 나서 사연 보낸다. 저는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친구들은 애주가다. 친구들과 만났는데 소주 4병에 맥주 3병을 시켜서 먹었다. 그래놓고 저에게 '다 같이 만나서 논 건데 술값도 N빵 내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안 먹은 술값을 왜 내가 내야 하냐'고 하자 친구들이 '그런 식으로 따지면 네가 우리보다 안주를 더 많이 먹었으니 안주 먹은 만큼 계산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더라. 솔직히 술값은 좀 부담 된다. 오랜만에 만나서 저도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술값까지 더 내야 한다니, 뭔가 손해 보는 기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연을 들은 김이나와 딘딘은 "20대 초반이면 예민한 문제겠다. 싸움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딘딘은 "제 스타일리스트가 중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사연자처럼 술을 못 마신다. 그래서 어느 순간 '부르지 말자' 했는데 미안하더라. 이제는 다들 일을 하니깐 걔가 살 때도 있다"고 했다.


정세운은 "저도 술을 잘 못 마시지만 내가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서 간 자리라면 같이 나눠서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딘딘은 "이게 어떤 개념이냐면 노래방 가서 노래 안 불렀다고 돈 안 낸다는 꼴이다. 어쨌든 같이 공간을 사용했으니 내는 게 맞다"며 정세운 의견에 동의했다.



김이나와 정세운은 "매번 모임이 술자리라면 거기는 속상하지만 사연자가 가서는 안 되는 모임이다. 그리고 경제 상황에 대해 서로 말은 안 하지만 암묵적으로 배려를 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그걸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도 안 되는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는 성인이라면 감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술자리에서 내가 보낸 시간들이 어땠냐에 따라 달라진다", "20대 초반에는 돈도 없고 술값까지 계산하면 굉장히 큰 돈이니 예민할 수밖에 없다", "술 마시고 놀려고 만나는 자리에선 N 빵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밥만 먹으려고 만난 거라면 빼주는 게 맞다. 좀 불공평하긴 하다"며 여러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