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실…” '조선구마사', 중국 시청자들에게 '이런'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2021-03-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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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중국 스트리밍 서비스에 적은 소개 글 논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중국 스트리밍 서비스에 적은 소개 글이 논란이다.
최근 중국 스트리밍 서비스 'WeTV'에 올라온 조선구마사 소개 글에는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건국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드라마"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바티칸이 불교 국가인 고려를 대체하기 위해 조선의 건국을 지지했다"는 설명도 있다.
한국 네티즌이 이를 찾아내 지적하자 조선구마사 측은 해당 부분을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WeTV 소개 글을 발견하고 플랫폼에 수정 요청을 했다. 현재 번역 오류는 모두 수정됐다"라고 강조했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송 직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조선 태종을 살인귀로 묘사하고 중국풍 소품을 사용하는 등 문제가 심각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 "중국 자본이 투입된 동북공정의 일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조선구마사 제작을 지원한 업체들은 줄줄이 철회 의사를 드러냈다.
논란이 커지자 조선구마사 측은 "실존 인물을 다루는 작품인 만큼 더 무거운 책임 의식을 가지고 준비했어야 마땅한데, 제작진의 부족함으로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