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 두고 샘 해밍턴과 '논쟁' 벌인 안현모, 반응 갈렸다 (영상)

2021-03-3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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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물 단어 두고 논쟁 벌인 샘 해밍턴과 안현모
결국 합의 본 두 사람

이하 tvN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
이하 tvN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과 통역사이자 방송기자 출신인 안현모가 영어 단어를 두고 논쟁을 벌인 과거 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호주 원어민 샘 해밍턴에게 영어 지적하는 통역사 안현모'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지난 2018년 12월 방송됐던 tvN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 방송 영상이 담겼다. 패널로 출연한 샘 해밍턴과 안현모는 외국인에게 취나물을 'chwi tree leaf(취 나무 잎)'로 설명하는 김원희 모습을 보고 각자 생각을 밝혔다.

안현모는 "그냥 'It's a kind of mountain herb, 허브의 한 종류다'라고 하면 돼요"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샘 해밍턴은 "허브는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샘 해밍턴은 "영어로 하면 허브라는 거 자체가 향 위주, 향신료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안현모는 "그럼 'type of grass(풀의 한 종류)'예요?"라고 되물었다.

샘 해밍턴은 "차라리 plant, 식물 종류라고 하는 게 (낫다)"고 제안했다. 안현모는 "plant는 근데 너무 관상용같지 않냐"고 반박했다.

이후 샘 해밍턴은 '깻잎'을 예로 들어 설명하며 "'Sesame leaf'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전에는 'Perilla leaf'라고 적혀 있다. 외국인들에게 'Sesame leaf'라고 하면 안 먹어 봤던 거라 감이 안 온다"고 설명했다. "근데 'Sesame leaf(깻잎)' 정도는 알죠"라는 안현모 말에 샘 해밍턴은 "모르는 사람 굉장히 많다"고 대꾸했다.

상반된 입장을 고수하던 두 사람은 취나물을 'Korean mountain herb'로 부르는 걸로 의견 합의를 봤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문화가 다르고 사고가 다른데 자기만 옳다고 우기는 태도는 별로", "안현모 말투랑 눈빛 내가 다 상처받을 것 같다", "원어민한테 언어 지적하는 건 좀...", "둘 다 틀린 건 아닌데 그냥 샘 해밍턴 표현이 좀 더 자연스러운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tvN D ENT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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