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취소한 내곡동 생태탕집...도박방조로 과징금 600만원?

2021-04-0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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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측 자료 공개, 오세훈 봤다는 생태탕집 2011년 과징금
내곡동 생태탕집, 악플과 해코지 협박 받았다며 기자회견 취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005년 서울 내곡동 땅 측량 입회 후 자신의 식당에 들렀다고 주장한 생태탕집이 오 후보 서울시장 재직 당시 지자체로부터 과징금 600만 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는 5일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형동 의원실을 통해 '식품접객업소 행정 처분' 자료를 받아 공개했다고 이날 단독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내곡동 생태탕집이 2011년 서초구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이 해당 업소에서 벌어진 도박판을 말리지 않고 방조한 사실을 파악한 뒤 구청 보건위생과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소에는 영업정지 2개월에 과징금 1200만 원을 부과됐고,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 및 과징금을 절반인 600만 원으로 낮췄다.

앞서 지난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식당 주인 아들은 "지난 2005년 오세훈 후보가 페라가모 신발, 하얀 면바지 차림으로 생태탕집에 왔다"고 말했다. 또 결제 내역을 받아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악플에 시달리고 해코지 협박에 시달린다며 계획을 취소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무도(무한도전)한 짓이 벌어지고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라며 "경찰은 의인들이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경호 대책을 즉시 강구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촉구했다.

“해코지 두려워…” 생태탕집 아들, 갑자기 기자회견 보류했다 (상황) “오세훈, 측량 현장 왔다” 주장한 내곡동 생태탕 식당 주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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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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