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화날 듯”…백종원이 극찬했던 '덮죽집', 안타까운 상황 전해졌다
2021-04-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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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표절당했던 '덮죽집' 근황
백종원이 극찬했던 '골목식당' 덮죽집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편에 나온 '덮죽' 식당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SBS뉴스는 "골목식당에 나온 '덮죽'집이 아닌 또 다른 사업자가 특허청에 '덮죽'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상표를 출원한 업체는 "골목식당을 본 적도 없고 오래 구상해 온 죽의 이름을 '덮죽'으로 한 것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골목식당'에 나온 '덮죽' 사장은 식당 상호와 메뉴 이름을 상표 출원을 해서 특허청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특허 논란이 생긴 '덮죽'집은 지난해 7월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 편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당시 '덮죽'집은 코로나19로 백종원의 도움 없이 메뉴를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덮죽덮죽'이라는 이름으로 강남 논현동에 지점을 열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덮죽’집을 표절한 해당 업체는 홍보자료에서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편에서 새로운 음식의 형태로 선보여진 메뉴 '덮죽'을 전문 연구진이 수개월간 연구하여 자체적으로 개발한 브랜드다"라고 홍보했다.
해당 업체는 메뉴 또한 방송에서 덮죽집 사장이 선보였던 이름과 '골목식당'을 혼용해 사용했다.

이에 포항 덮죽집은 해당 프랜찬이즈에게 "수개월간 노력한 제 결과물을 뺏지 말아 달라"며 글을 올렸다.


백종원도 '골목식당'에서 '덮죽'집을 찾아가 "우리라도 보호해 드려야 한다. 식당 하면 많이 외롭다. 개인적으로 식당을 하는 사람들은 알고서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보호하는 것도 있지만 좋은 선례를 남겨서 뿌리 뽑아야 한다"며 덮죽 메뉴를 표절한 업체에 분노를 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 대표는 '덮죽덮죽' 프랜차이즈 사업을 결국 철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