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할 때 '작두' 타는 진짜 이유, 무당들이 전부 설명했다 (사진)

2021-04-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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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왕근 “무당이 손님의 액받이가 돼 주는 것”
최원희 “무속인들 노력을 알아봐 주셨으면 한다”

무당들이 작두 굿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하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이하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지난 19일 방송된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신통방통 예언가 특집'으로 보살 오왕근, 오영주, 최원희, 이상욱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MC 남창희는 "칼을 타는 작두 굿을 하는 이유가 뭐냐"고 질문하자 오영주는 "안 좋은 액운을 눌러내기도 하고, 장군님께서 신명을 모시면 작두 굿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왕근은 "무당이 손님의 액받이가 돼 주는 거다. 액을 대신 받아서 손님이 사고가 난다거나 안 좋은 일이 있는 걸 미리 무당의 몸으로 받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작두 탈 때 서러운 일도 많았다고 밝혔다.

무당들은 "칼날 위까지 올라갔는데 사람들은 '쇼 아니야? 칼 맞아?'라고 의심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쇼를 할 거면 예쁜 쇼를 하지 굳이 작두를 타겠냐"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왕근은 "액운이 안 좋은 집안의 굿을 하게 되면 며칠 동안 몸이 되게 아프다"며 "굿이 들어오기 전부터 짜증나고, 화나고 굿을 하고 나면 기운이 없다. 번아웃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희는 "그렇게까지 하는데 무속인들의 노력을 알아봐 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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