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중 화재현장서 혼자 불끄고 홀연히 사라진 '의인' 쿠팡맨 찾았다

2021-04-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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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친구 10개월차 최보석(28) 씨
“선행 같이 하면서 아름다운 사회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새벽 배송 도중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뒤 화재 진압에도 나선 배송 기사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하 유튜브 'MBCNEWS'
이하 유튜브 'MBCNEWS'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배송기사 의인 최보석(28) 씨 사연을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부평구 부평동 어느 건물 분리수거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자정이 가까운 늦은 시각이라 관리인과 입주민 모두 이를 몰랐고 불은 크게 번질 수도 있었다.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쿠팡 새벽배송 기사가 이를 목격했다.

기사는 바쁜 배송 일정 와중에도 이를 지나치지 않고 119에 화재 사실을 신고했다. 이어 차량에 보관 중이던 휴대용 소화기기를 가져와 직접 불을 끄기 시작했다. 기사는 소방차가 도착한 뒤에도 현장을 지켜보다 화재가 어느 정도 정리되자 홀연히 사라졌다.

이후 CCTV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입주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인을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택배 기사를 수소문했다. 글은 많은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았고 쿠팡 측이 이를 확인, 해당 기사가 '쿠팡친구' 근무 10개월 차인 최보석 씨라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쿠팡은 최 씨에게 표창장과 1직급 특별 승진, 소정의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최 씨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연한 일을 한 건데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부끄럽다"며 "선행을 같이 하면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튜브, MBCNEWS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 뉴스1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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