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시장이 세운 성평등도서관이 박원순의 흔적을 지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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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박원순 시장이 직접 세운 성평등도서관 '여기'
박원순 저서, 프로필 등 삭제

성평등도서관 '여기'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흔적이 삭제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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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박 전 시장이 2015년 재임 2기 당시 직접 세운 성평등 정책 전문 도서관이며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 여성플라자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성평등도서관 '여기' 개관 당시 / 뉴스1
성평등도서관 '여기' 개관 당시 / 뉴스1

중앙일보에 따르면 해당 도서관에서 박 전 시장의 저서들을 열람할 수 없게 됐다. 직접 취재 결과 도서관 홈페이지 자료 검색에는 '열람 가능'으로 확인되지만 서가에서 그의 저서들이 다 빠져있었다고 전했다.

[단독] 저서·프로필·액자 다 뺐다...박원순 지운 '성평등도서관' 홈페이지에서는 명사기증자로 이름이 등재됐던 박 전 시장의 프로필이 삭제됐다.
중앙일보
'명사 기증자'로 박 전 시장의 프로필이 소개됐던 페이지가 위와 같은 모습으로 개정됐다. / 성평등도서관 '여기' 홈페이지
'명사 기증자'로 박 전 시장의 프로필이 소개됐던 페이지가 위와 같은 모습으로 개정됐다. / 성평등도서관 '여기' 홈페이지

'명사 기증자'로 소개됐던 박 전 시장의 프로필도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박 전 시장이 도서관 개관 당시 기증했던 성평등 운동 사료들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도서관에 비치됐던 박 전 시장의 여성운동 약력을 소개한 '여성운동의 든든한 벗, 원순 씨' 제목의 액자도 떼어진 채 도서관 세미나실 바닥에 놓여있었다고 전했다.

박 전 시장의 흔적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 성평등도서관 측은 "연 1회 분야를 특정해 장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 기간에는 해당 분야의 도서들을 서가에서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라고 답했다. 명사 기증자로 소개됐던 박 전 시장의 프로필이 삭제된 것에 대해서는 "2021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명사'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과 자체 평가가 있어 게시판 카테고리를 시만과 단체로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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