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사진 유출+폭행 논란 박중사, 사진 한 장으로 분위기 역전했다

2021-04-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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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및 사진 유포 폭로된 박중사
'실화탐사대' 보도에 직접 해명 영상 올린 박중사

이하 유튜브, 박중사
이하 유튜브, 박중사

MBC 시사고발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학교 폭력 및 초대남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유튜버 '박중사'가 해명 영상을 올렸다.

지난 26일 박중사는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십니까. 박수민입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박중사는 "4월 17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특수부대 출신 예능 출연자 A중사의 특수한 사생활'편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지만 저는 MBC라는 거대한 방송사의 무책임한 횡포로 인해 그동안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조주빈보다 못한 쓰레기가 됐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중사는 '실화탐사대'가 보도한 ATM기 폭행사건을 언급했다. 박중사는 "피해자라고 한 여성분이 오히려 가해자다. 저는 사건 당일 상대방에게 헤드락이 걸리고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다 112에 신고했다"며 공소장 사진을 첨부했다.

또한 박중사는 성매매 사이트에 여성 사진을 유표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 여성이 '실화탐사대' 제작진들에게 내가 불법적 사진을 찍고 유포한 다음 협박한 것 마냥 제보를 했다"고 해명했다.

박중사는 "해당 방송이 모두 방영되고 난 후 제가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자 그제서야 문자가 왔다. 방영에 앞서 나에게 단 한 번의 해명 기회를 줬다면 억울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마무리했다.

이하 MBC '실화탐사대'
이하 MBC '실화탐사대'

앞서 MBC 실화탐사대 측은 지난 17일 특수부대 출신으로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A중사의 학교 폭력 및 초대남 행위에 대해 방송했다.

방송에서 제보자 B씨는 "A중사가 사귀면서 점점 저에게 '바지를 입지 말고 치마를 입어라. 신체 사진을 찍고 싶다'며 요구했다. 그리고 '내가 관음증이 있는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자는 걸 보고 싶다. 그냥 마사지만이라도 받아봐라. 소원이다'라며 음란 사이트에 제 사진을 올린 후 초대남이라는 것을 불렀다"고 제보했다.

또 다른 제보자 C씨는 "A중사가 은행에서 ATM기를 동시에 여러 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항의하니까 제 사진을 찍더라. 사진을 지우라고 하니 오히려 욕을 하고 때렸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들은 A중사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나온 '박중사'라고 추측했다. '실화탐사대'가 자료 화면으로 쓴 유튜브 영상이 '박중사'의 유튜브 채널에 나온 영상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채널A, SKY '강철부대'
채널A, SKY '강철부대'

의혹이 제기되자 박중사 측은 지난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명예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당했고, 해당 프로그램은 당사자가 특정될 수 있는 멘트를 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어설프게 모자이크 처리했고, 방송을 본 누구라도 그 대상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신상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수민은 이미 방송 전부터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실화 탐사대' 제작진에게 수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를 시도했음에도 제작진은 단 한차례도 연락을 받지 않았고, 박수민에게는 최소한의 반론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악의적인 보도 내용은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니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했다. 조만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확한 사실에 기반해 MBC에 정식으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박중사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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