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과 '코드' 맞지 않았던 정인선, 이런 일도 있었다 (영상)

2021-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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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에서 정인선과 백종원 사이에 벌어졌던 일
백종원 말에 정색하던 정인선 표정 그대로 방송돼

배우 정인선이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유머 코드'가 맞지 않았던 장면이 다시 소환됐다.

다시 봐도 재밌는 레전드 장면이었다.

백종원과 정인선 /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과 정인선 /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29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당시 방송 장면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지난해 7월 '골목식당'에서 방송된 포항 꿈틀로 수제 냉동 돈가스집 편이 캡처돼 있었다. 당시 백종원과 정인선은 '유머 코드'가 맞지 않아 티격태격했다. 시청자들은 이 장면을 보고 배꼽을 잡았다.

백종원은 방송에서 돈가스집 사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돈가스집 사장은 빨리 조리해 나갈 수 있는 메뉴를 고민하던 중 '죽'을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괜찮은 듯 "죽도 말이 되는데"라고 말했다.

돈가스집 사장은 "그러면 죽 해도 돼요?"라고 물었고 백종원은 "왜요? 죽하면 죽나?"라며 아재 개그를 했다. 옆에 있던 방송인 김성주는 웃음을 터뜨렸지만 정인선은 재미없다는 듯 무표정하게 있었다. 백종원은 자신을 보며 웃는 김성주를 향해 "고마워요. 고마워"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성주는 "죽을 준비해야 돼요. 그러면"이라며 아재 개그를 따라 했다. 하지만 정인선은 정색하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장면은 그대로 방송에 나갔다.

싸해진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김성주는 정인선을 향해 "안 웃었어요? 안 웃어"라고 장난을 쳤고 백종원은 서운한 듯 "한팀이 아니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종원은 아재 개그를 멈추지 않았다. 돈가스집 사장이 "죽 괜찮을까요? 근데 제가 죽은 잘 몰라요"라고 하자 백종원은 "죽은 제가 죽이지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인선은 이번에도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종원은 무안한 듯 "너무 사장님이 심각하게 하시니까 분위기 풀어주려고 하는 거지. 우리가 웃겨서 그런 게 아니에요"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인선은 정색하며 백종원을 향해 "어휴~ 설명 안 하셔도 돼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옆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김성주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해당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29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실세 전무가 드립 치는데 신입사원이 정색했다? 등골이 서늘해진다 ㄷㄷㄷ", "백종원 씨 개그를 잘 받아주실 수 있는 소유진 씨 모셨습니다" 등 농담 섞인 댓글을 달았다.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다음은 당시 방송 장면과 영상이다.

네이버TV,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MC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정인선이 2년 만에 하차한다는 소식이 지난 28일 전해졌다.

'골목식당' 1대 MC 김세정에 이어 2대 MC 조보아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15개월(1년 3개월) 동안 출연했다. 3대 MC 정인선은 2019년 4월부터 2년 동안 출연했다. 정인선의 후임인 4대 MC는 '알바 퀸'으로 불리는 배우 금새록이 맡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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