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었다”… 이효리가 제주도 옛 '빈 집'에 다시 돌아간 이유
2021-05-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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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전하는 깊은 교감, 사랑 이야기
순심이와 지난 10년 회상하는 이효리
가수 이효리가 약 10년 동안 함께 했던 반려견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낸다.


8일 SBS TV동물농장과 '애니멀봐'가 합동으로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이효리와 반려견 순심이의 이야기가 짧게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오는 9일 SBS 'TV동물농장'에서 볼 수 있는 내용에 대한 선 공개 영상이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순심이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옛 제주도 집으로 향했다. JTBC '효리네 민박' 당시 촬영했던 집인데 현재는 비어있는 상태였다.

이효리는 "지금은 이사를 가서 비어있지만 예전에 순심이와 함께 살던 이 집에 와서 인터뷰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추억이 같이 함께 한 공간에서 이야기하면 좀 더 제 마음이 정리도 되고 보시는 분들도 반려동물을 보낸다는 게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랜만에 옛날 집을 찾은 이효리는 "감회가 새롭다"면서 반가워했다. "순심이가 이 집에 살고 있는 거 아니야?"라는 농담을 하면서 그리움을 달래기도 했다. 그의 반려견들은 마냥 신난 듯 마당을 뛰었다.
이날 이효리는 "다른 생명과 그 정도로 깊은 사랑과 교감을 해본 게 아마 순심이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순심이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간식이나 산책보다 그저 이효리와 보내는 시간이었다.


순심이와 이효리는 10여년 전 한 보호소에서 만났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3647일 동안 순심이는 이효리의 가장 오랜 단짝이자 가족이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9일 아침 9시 30분에 방영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