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주고 산 코인이 23억원으로… 도지코인 뛰어넘는 '초대박 코인' 탄생

2021-05-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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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잇는 밈코인 시바이누
암호화폐 시가총액 17위로 껑충

시바이누 토큰 로고
시바이누 토큰 로고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밈(meme) 코인’인 도지코인을 모방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48시간 동안 10배 이상 폭등하며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20위권에 진입했다.

시바이누(SHIB) 토큰이 48시간 동안 1000% 이상 폭등하며 시가총액 순위 2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바이누는 48시간 만에 0.000003달러에서 0.000032달러로 966% 올랐다. 올해 들어 무려 230만%나 가격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30만%는 쉽사리 믿기지 않는 상승률이다. 100원어치를 샀다면 2억3000만원, 1000원어치를 샀다면 23억원, 10만원어치를 샀다면 230억원으로 돈을 불릴 수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15분 현재 시바이누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도지코인, 테더, ICP(인터넷 컴퓨터), 카르다노(에이다), 리플(XRP), 폴카닷,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체인링크, 유니스왑, 스텔라루멘, USD 코인, 비체인에 이어 시가총액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클래식, 파일코인, 트론, 모네로 등 유명 종목보다 시가총액이 높다.

시바이누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이유는 뭘까.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과 연관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바이누 사이트에 따르면 토큰 공급량 50%는 유동성 제공을 위해 유니스왑에 예치됐으며, 나머지 50%는 부테린에게 일종의 기부금 형태로 보내졌다.

부테린이 50%에 대해 전적인 통제 권한을 갖고 있는 까닭에 투자자들이 시바이누에 큰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지코인 투자자들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도지 코인의 아버지’로 추앙하는 것처럼, 시바이누 투자자들이 부테린을 ‘시바이누의 아버지’로 추앙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셈.

시바이누 측은 도지코인의 뒤를 잇는 밈 코인이라는 점을 대놓고 홍보하고 있다. 밈코인은 기술적으로 아무런 가치도 없지만 사람들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거래 가치를 갖는 암호화폐다.

시바이누의 시가총액은 현재 14조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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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