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코인 망했다” 항의 글에… 머스크, 이상한 사진과 함께 황당 답변 내놨다
2021-05-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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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통화보다 암호화폐 지지한다 발언하며 누리꾼들 공분 사
예수가 개 끌어안은 사진 게재하며 '도지코인 띄우기' 나서기도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암호(가상)화폐 시장을 여러 차례 뒤흔들어놓은 자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갑자기 '암호화폐를 지지한다'는 유체이탈 화법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집중 홍보한 도지코인 구매를 권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이미지를 게재하며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충분히 발달한 마법은 기술과 구별할 수 없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Any sufficiently advanced magic is indistinguishable from technology
— Elon Musk (@elonmusk) May 22, 2021
이는 영국 과학소설 작가 아서 C. 클라크가 남긴 '과학 3법칙' 가운데 하나인 '충분히 발달한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The true battle is between fiat & crypto. On balance, I support the latter.
— Elon Musk (@elonmusk) May 22, 2021
이에 한 트위터 사용자는 "가상화폐 때문에 당신에게 화난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댓글을 달았고, 머스크는 "진짜 싸움은 법정통화와 암호화폐 사이에서 벌어지며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나는 후자를 지지한다"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지난 2월 화폐로서의 비트코인 가치를 법정통화와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하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를 들며 자사 차량의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중단했고, 이는 가상화폐 하락장의 방아쇠를 당겼다.
누리꾼들은 가상화폐를 지지한다는 머스크의 트윗에 "당신은 더 많은 쓰레기 글을 트윗하며 시장을 뒤흔들 것", "시세조종으로 당신은 화성 대신에 감옥에 갈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암호화폐 지지 트윗을 올린지 12시간 만에 예수의 성화(聖化)를 패러디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 Elon Musk (@elonmusk) May 22, 2021
이미지에는 '개를 가진 낯선 이'라고 설명된 한 인물이 한 손에 개를 안고 서 있고, 그 앞에 '나'라는 여성이 세례를 받는 것처럼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예수처럼 보이는 낯선 이의 심장 쪽에서 나오는 광선을 받고 있는데 광선에는 '네가 원하면 이 개를 반려동물로 기를 수 있다'고 적혔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도지코인의 마스코트가 시바견임을 고려해 도지코인의 매수를 권유하는 이미지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이미지 속 개는 시바견이 아닌 골든레트리버로 밝혀지며 정확한 의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비트코인 때리기'와 '도지코인 띄우기'를 함께 진행했다.
지난 15일 "도지코인이 거래의 속도나 규모 면에서 비트코인에 견줘 10배 낫고 수수료도 100배 저렴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바로 다음 날 '비트코인은 사실 고도로 중앙집중화돼 있고 몇 안 되는 거대 채굴 회사들이 지배한다"고 지적했다.
How much is that Doge in the window? pic.twitter.com/bxTkWOr50V
— Elon Musk (@elonmusk) May 20, 2021
아울러 20일엔 1달러 지폐에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그려진 이미지를 올렸고, 이러한 행동은 머스크가 도지코인 1개당 가격이 1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본다는 해석을 낳으며 도지코인 가격 급등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