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애인' 이다인이 게재한 논란의 사진… 올린 시기 때문에 비난 쏟아지고 있다

2021-05-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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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한 청년' 이승기의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다인 집안선 과거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이승기 / 뉴스1
이승기 / 뉴스1

KB국민은행은 은행권에서 TV광고를 가장 잘 만든다는 말을 듣는다. 이 회사는 ‘피겨 여제’ 김연아와는 13년, 가수 이승기와는 9년 동안 인연을 맺었다. 한 모델과의 오랜 인연을 통해 금융소비자들에게 높은 호감도를 받은 셈. 특정 모델을 오래 기용하면서 신뢰할 만한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는 데 성공한 것이다. 동서식품이 1984년부터 배우 안성기를 모델로 기용한 것과 같은 이치다.

동서식품은 안성기를 인스턴트커피, 캔커피, 프리마 등 회사의 모든 커피 관련 브랜드의 모델로 기용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혹한 네슬레 ‘테이스터스 초이스’의 경쟁을 뿌리친 데는 ‘커피향이 좋다'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간 안성기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덕분에 안성기는 ‘한국 식품광고 최장수 모델’이란 기록을 세웠다.

이승기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사람을 속이지 않을 것 같은 선한 이미지. 그의 반듯한 이미지는 그가 '최종면접에서 경쟁자로 만나기 싫은 스타' 2위에 오른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특전사 출신이라는 점까지 곁들여져 사람들은 겉도 속도 꽉 찬 청년으로 그를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승기 역시 안성기와 동서식품의 관계처럼 KB국민은행과 끈끈한 관계를 맺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승기의 이미지에 금이 갈 위기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견미리 딸인 이다인과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이 이승기에 대한 신뢰를 거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진호는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 이승기의 ‘국민 남동생’ 이미지가 이다인과의 열애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이다인과 이승기 / 뉴스1
이다인과 이승기 / 뉴스1

견미리의 남편인 이모씨는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자신이 이사로 근무한 코스닥 상장자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여원 상당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의 처분을 받았다. 다행히 항소심 재판부는 이씨에게 면죄부를 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씨에 대해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대단히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아내(견미리) 자금까지 끌어들이는 등 자본을 확충해 장기투자까지 함께한 사정이 엿보인다”라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이렇게 된 이유는 이씨가 과거 주가를 조작한 전과가 있고, A사도 주가 조작을 위해 가공한 회사가 아니냐는 수사기관의 선입견이 작용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씨가 과거 주가를 조작한 적이 있다는 점을 언급한 셈.

실제로 이씨는 실소유 중이던 여성 의류업체 FCB투웰브의 주가를 부풀려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을 확정받고 2014년 출소한 바 있다. FCB투웰브 유상증자 과정에서 태진아와 견미리가 투자에 참여한다는 점이 알려지며 한 달 만에 주가가 1만 6000원에서 12만원대로 치솟았다.

흥미로운 것은 이씨를 재판에 넘겨 결국 감옥에 보낸 사람이 진경준 전 검사장이라는 점이다. 서울대 법대, 하버드 로스쿨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까닭에 한국 법조계에서서도 알아주던 진 전 검사장은 재직 중 보유한 모 게임회사의 주식이 문제가 돼 법무연수원으로 전보됐다가 구속돼 기소된 후 해임됐다. 그는 비상장 주식을 보유해 40배에 이르는 차익을 거뒀다. 그가 벌어들인 돈은 160억원 가량이었다. 그가 주식을 매입할 때 쓴 돈 역시 게임회사 회장에게 사실상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다인이 양부가 출소한 이듬해 보인 경솔한 행동도 뒤늦게 도마에 올랐다. 이다인은 2015년 자기 인스타그램에 "내 방 거실에 TV 생겨서 매우 신남"이라는 글과 함께 소파 너머로 보이는 TV를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주가 조작으로 양부가 감옥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돼 자기 집이 얼마나 잘사는지 과시하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이다인 행동은 뒤늦게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주가조작 피해자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경솔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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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미리가 이다인 등과 함께 거주하는 주택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층마다 개인 공간이 있고 방마다 거실이 따로 있다. 견미리 주택은 최근 KBS '개는 훌륭하다'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이다인이 양부가 주가조작으로 감옥에 갔다 출소한 이듬해인 2015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내 방 거실'이라는 말이 눈에 확 띈다.
이다인이 양부가 주가조작으로 감옥에 갔다 출소한 이듬해인 2015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내 방 거실'이라는 말이 눈에 확 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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