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구설수 많은 '유퀴즈'…이번에 많이 경솔했다고 말 나오고 있는 장면

2021-05-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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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출연자 발언에 따라온 지적
정유정 작가가 밝힌 '7년의 밤' 모티프 사건

'유퀴즈' 출연자 발언이 편집됐다. 배려가 부족한 장면 때문이었다.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정유정 작가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정유정 작가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문제 많아 보이는 유퀴즈 7년의 밤 정유정 작가 출연분' 게시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지난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정유정 작가의 발언 일부를 문제로 지적했다.

'7년의 밤', '종의 기원' 등 스릴러 작품의 대가로 꼽히는 작가 정유정은 이날 '7년의 밤' 모티브가 된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있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었다.

정 작가는 당시 가해자가 마침 옆 아파트에 살고 있어 동네 주민을 취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그는 사실이 기반으로 된 내용이 아니라 당시 동네에서 떠돌던 소문을 언급했다. 피해자인 아동과 부모에 대한 이야기였다.

'유퀴즈' 제작진은 실제 사건 속 가해자와 피해 아동이 등장하는 CCTV 장면을 삽입했다.

정 작가는 가해자가 살던 아파트 경비원이 가해자에 대해 '성실한 가장이었다'고 말한 부분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떤 게 진실인지는 몰라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남들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사건 이면에는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있다. 이걸 독자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 사건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하게 판결이 났으나 정 작가의 발언은 마치 또 다른 면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문제를 제기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따왔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배려는 1도 없고, 그저 자기 소설 소재로만 생각하는 작가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소름 돋았다"고 지적했다.

'유퀴즈' 측에서는 곧바로 해당 발언 장면을 편집했다. 재방송과 '티빙' 다시 보기 등에서는 현재 해당 발언 장면을 볼 수 없다.

다수의 커뮤니티 이용자들 역시 본방송을 보면서 유족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정 작가의 발언 뿐만 아니라 '유퀴즈' 측에 대한 반감도 상당하다.

앞서 '유퀴즈'에서는 과학고 출신 의대생이 출연했다가 자질 논란이 있었다. 세금으로 운영하는 과학고 출신이 이공계로 가지 않고 의대에 진학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카걸-피터 부부 편이 방송된 후 이들이 방송과 유명인 인지도를 활용해 그림을 홍보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정유정 작가 발언에 문제를 제기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반응이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