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한강 사망 사고, 드디어 끝이 보인다

2021-06-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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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찰에 전달한 내용
휴대전화서 특이점 발견 안 돼 사실상 사고사로 종결 가능성 커

고 손정민 씨 장례식 / 뉴스1
고 손정민 씨 장례식 / 뉴스1

고(故) 손정민 씨의 사망원인을 밝힐 결정적 단서로 꼽혔던 친구 A씨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으며 사건은 사실상 사고사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발견한 A씨 휴대전화의 혈흔 및 유전자 감정 결과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지난 5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서도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 휴대전화는 손 씨가 실종된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 전원이 꺼진 뒤 켜진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셔터스톡

A씨가 손 씨 실종 당일 오전 3시 37분쯤 부모님과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한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국과수가 부검을 통해 밝힌 손 씨의 사인 역시 '익사'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종합하면 이번 사건은 사실상 단순 사고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라며 시신 부검과 A씨 휴대전화 포렌식, 통신 수사, 126대에 달하는 CCTV 조사 등을 진행했다.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