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호텔의 불법 영업 상황, 노래방 옆에 '침대'까지 있다 (+현장 영상)

2021-06-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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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경찰서가 공개한 적발 당시 영상
방역 지침도 무시한 현장

코로나19 상황 속 감시를 피해 불법 개조·영업을 하던 호텔이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A 호텔에서 객실을 룸살롱 시설로 개조해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을 한 운영자를 7일 오후 10시 40분쯤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이날 30대 영업 실장과 남성 손님 7명, 여성 유흥업 종사자 5명 등 13명이 식품위생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호텔 운영자 김 모 씨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A 호텔 측은 객실 8~10층에 노래방 기기를 설치해 양주와 과일 안주 등을 판매했다. 고용된 여성 유흥업 종사자들이 술을 따르고 노래를 부르는 등 접객 행위도 했다. 노래방 룸 옆에 바로 침대를 갖다 뒀다.

경찰에 따르면 방역 지침 위반 사실도 드러났다. 적발 당시 호텔 10층에 남성 손님 3명, 여성 유흥업 종사자 3명은 QR코드 및 수기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양주와 과일 안주를 나눠 먹었다. 9층에서는 남성 손님 4명과 여성 유흥업 종사자 2명이 노래방 기기를 이용해 노래를 불렀다.

중앙일보는 8일 수서경찰서로부터 받은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불법 개조된 룸살롱 현장이 적나라하게 찍혔다.

유튜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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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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