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누리꾼들 부끄럽게 만드는 스가 총리의 어리바리한 모습 (사진 · 영상)

2021-06-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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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총리 비꼬는 사진·영상 급속 확산
“국제적 고립감 느껴져” “홀로 거리두기 중” 반응

일본에서 퍼지고 있는 사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만 고립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일본에서 퍼지고 있는 사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만 고립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정상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는 주장이 일본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G7은 외교에 약하단 평가를 받는 스가 총리가 처음 참석하는 다자회의 무대였다. 그래서 그가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일본인들의 관심이 쏠렸다. 영어도 어느 정도 하면서 국제무대에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달리 스가 총리가 내성적이고 영어에 익숙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정상과 초청받아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등이 활발하게 대화하며 소통할 때 스가 총리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멀뚱거리는 모습을 보여 일본인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특히 정상들이 웃으며 대화하는 가운데 홀로 뒤에 남은 스가 총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일본 SNS에 퍼지면서 "국제적 고립감이 느껴진다", "홀로 거리두기 중인가"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grafico_kenzo)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회의 참가자가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스가 총리만 뒤쪽에 혼자 떨어져 있는 장면을 담은 사진에 스가 총리와 문 대통령을 화살표로 표시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서 "사진과 동영상에서 스가 총리의 존재감이 희미하다는 것이 뼈 저리게 전해진다"고 했다.

G7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이 모여 있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왼쪽 끝) 일본 총리가 다른 정상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나 영상이 트위터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장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가까운 위치에 서 있다.
G7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이 모여 있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왼쪽 끝) 일본 총리가 다른 정상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나 영상이 트위터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장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가까운 위치에 서 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toubennbenn)는 "스가 총리까지 스크롤해달라. 미디어에 부탁한다"라는 비꼬는 글과 함께 스가 총리의 모습이 비치지 않는 뉴스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엔 환하게 웃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스가 총리의 어리바리한 모습도 도마에 올랐다. 통역이 낀 스가 총리와 존슨 총리의 대화를 옮겨본다.

존슨: 카비스베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elcome to Carbis Bay!)

스가: (두리번거리며 묵묵부답)

통역: 카비스베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스가: 묵묵부답

통역: 카비스베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스가: 묵묵부답

존슨: OK!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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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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