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성폭행 의혹, 기성용 측 변호사가 돌연 '사임' 의사를 전했다는 뉴스가 떴다
2021-06-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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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관련해 소송 중인 기성용
이데일리가 전한 기성용 측 변호사 관련 소식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기성용이 초등학교 시절 후배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성용 측 법률대리인이 돌연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데일리는 기성용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후배 A, B 씨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와의 통화 내용 일부를 17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기성용 측 법률대리인인 C변호사가 나를 찾아와 ‘이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는 말을 반복했다”며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C변호사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사임 여부는) 노코멘트하겠다”며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기성용 에이전트인 씨투글로벌 관계자 역시 “아직까지 (C변호사가) 공식 사임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사임 의사 표명 여부나 사유에 대해 전해 들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기성용은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3월 말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당시 기성용은 기자들 앞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주실 거라 믿고 있다.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