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부업?” 베테랑 사업가로 더 유명한 스타 4

2021-06-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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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부터 김태욱까지, CEO로 유명한 연예인들
관심사, 특기 살려 대중과 만날 새로운 활로 개척

선망의 대상인 연예인들에게도 고충은 있다. 정규직처럼 고용된 입장이 아닌 프리랜서라는 특성상 고정적인 수익이 발생하기 어렵다는 것. 때문에 연예인들 가운데는 자신의 관심사나 특기를 살려 사업 분야에 진출한 이들이 많다.

특히 유명한 건 일찍이 요식업계에 뛰어든 홍석천. 요리에 대한 뛰어난 감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석천은 이 장기를 살려 한 때 이태원·경리단길에서 식당을 7개까지도 운영했다.

이처럼 사업으로 대중과 만날 새로운 활로를 찾은 연예인들엔 또 누가 있을까.

토니안 인스타그램
토니안 인스타그램

엔터사 경영만 18년째! 토니안

그룹 H.O.T. 출신으로 유명하지만 토니안은 무려 18년 여 동안이나 자신의 회사를 꾸려온 사업가다. 우리들컴퍼니를 운영하던 토니안은 최근 그랑앙세와 합병해 설립된 AL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 됐다.

AL엔터테인먼트는 토니안 외에도 박은혜, 송재림, 김시후, 송승현(FT아일랜드), 윤소희, 김정태, 김경란 등 많은 스타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다.

수많은 스타들이 몸 담은 매니지먼트를 꾸려가게 된 토니안은 최근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올해로 엔터 사업 18년 차다.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회장) 선생님이 갔던 길을 비슷하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브릿지
더브릿지

'코바 언니'에서 대표님으로 김예분

SBS 예능 프로그램 '생방송 달려라 코바'의 '코바 언니'로 전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던 방송인 김예분은 식품 컨설팅, 식품 유통, 프렌차이즈, 미디어 등을 다루는 외식 문화 기업 비원비오에프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김예분은 톡톡 튀는 진행으로 방송인으로서도 큰 빛을 봤지만, 초콜릿 마스터, 케이크 디자이너, 아동 요리, 외식 경영, 와인 소믈리에 등 여러 요리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요리와 외식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비원비오에프는 2009년 외식업 컨설팅 및 프랜차이즈 법인을 설립한 이후 정형돈의 도니 버거, 이성미의 꼼꼼한식탁, 김원효의 한끼해효 등 연예인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해왔다. 김예분의 방송인으로서의 장기와 요식업계인으로서의 감각이 잘 접목된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이성미의 꼼꼼한식탁의 경우 많은 관심에 힘입어 오징어볶음, 주꾸미볶음 등 간편식품은 물론 진한 다시팩, 해초샐러드 등 다양한 제품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YES IM 엔터테인먼트
YES IM 엔터테인먼트

소주 한 잔으로 프랜차이즈까지! 임창정

임창정은 자신의 히트곡을 요식업 사업에까지 이용한 재치 넘치는 수완가다. 2003년 발표한 '소주 한 잔'으로 크게 히트한 임창정은 현재 임창정의 소주한잔이라는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임창정의 소주한잔은 서울은 물론 평택, 수원, 대전, 충주, 서귀포 등 전국에 걸쳐 분포한 대형 프랜차이즈. 임창정 특유의 소탈한 이미지와 '소주한잔'이라는 기막힌 상호명이 잘 조화를 이룬 결과로 보인다.

임창정의 이름을 딴 프랜차이즈는 이 외에도 또 있다. 임창정의 대단한갈비와 임창정의 모서리족발이 그것. 특히 대단한갈비는 비조리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는 독특한 점이 있다. 무인 운영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차용,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간편성과 안전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태욱 페이스북
김태욱 페이스북

가수보다 사장님이 어울려, 김태욱

웨딩 사업으로 크게 성공. 아이패밀리SC 대표. 이런 김태욱이 1991년 '개꿈'으로 데뷔한 가수라는 걸 기억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일찍이 웨딩사업에 뛰어들었던 김태욱은 2021년 현재 인터랙티브 브랜딩 기업 아이패밀리SC의 대표로 있다. 2000년 2월 설립된 아이패밀리SC는 색조화장품 롬앤과 IT기반의 웨딩서비스 브랜드 아이웨딩을 주요 사업분야로 한다.

아이패밀리SC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약 800억 원에 달하는 탄탄한 기업이다. 하반기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기업공개 추진에도 나섰다. 증시 입성이 원활히 될 경우 이수만, 양현석 부럽지 않은 상장사 대표가 되는 것.

아이패밀리SC는 국내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지원을 위해 사랑의 열매네 1억5000여 만 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home 정진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