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상 합성 유튜버가 갑자기 '일베'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2021-07-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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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와 모기의 저주'로 유명해진 유튜버 여유만만
피자헛 컬래버 진행 도중 과거 논란 다시 불거져... 결국 사과 후 영상 삭제

조회수 1000만 회를 달성한 '이광수와 모기의 저주', '무야호마이트', '종로 롤린' 등 인기 합성 영상을 만든 유튜버 '여유만만'이 일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인기를 얻은 합성 영상 '이광수와 모기의 저주' / 유튜버 '여유만만'
인기를 얻은 합성 영상 '이광수와 모기의 저주' / 유튜버 '여유만만'

유튜버 '여유만만'은 '이광수와 모기의 저주'를 시작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MBC 인기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한 배우 이광수의 모기춤을 바탕으로 만든 해당 영상은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겼다. 이광수가 직접 '런닝맨'에서 모기춤을 언급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여유만만'은 둘리 합성 영상을 제작해 다시 한번 큰 인기를 끌었다. 인기에 힘입어 그는 피자헛과 컬래버레이션 해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둘리 영상을 적절히 편집해 독특한 광고를 만들어내 큰 호응을 받았다.

모기춤을 추는 이광수 / SBS '런닝맨'
모기춤을 추는 이광수 / SBS '런닝맨'
'여유만만'과 컬래버레이션한 피자헛 / 이하 유튜브 '여유만만'
'여유만만'과 컬래버레이션한 피자헛 / 이하 유튜브 '여유만만'

하지만 과거 그가 '일베'에서 사용하던 유행어를 쓴 사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는 과거 지역 비하 용어를 사용하고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를 조롱하는 댓글까지 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피자헛 측은 "해당 영상의 제작자가 과거 특정 커뮤니티에 가입했다는 의혹을 확인했다. 또 제작자가 만든 콘텐츠와 댓글 같은 활동이 브랜드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영상을 제작한 '여유만만' 측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특정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적이 없지만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는 사과한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해당 영상은 삭제했다"라고 알렸다.

유튜버 '여유만만'도 사과문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 일간베스트에 게임 정보 글을 보기 위해 한 번 들어갔다. 활동한 적은 없지만 문제가 될 만한 용어를 사용하고 지역 비하적인 합성 영상을 업로드했다. 당시에는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심각성을 느끼고 제가 했던 행동들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과거 행적들은 항상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기업에 피해가 갈 줄은 몰랐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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