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면서도 복면가왕 사상 최초 '0표' 수모, 비운의 주인공 정체 (영상)

2021-07-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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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에 나온 안타까운 장면
복면가왕 사상 처음으로 '0표' 수모

MBC '복면가왕' 사상 처음으로 '0표'를 받은 복면가수가 나왔다.

시청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초유의 사태였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복면가수 '센터'와 판정단 신봉선 / 이하 MBC '복면가왕'
복면가왕에 출연한 복면가수 '센터'와 판정단 신봉선 / 이하 MBC '복면가왕'

11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명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복면은 쓴 '버터'와 '센터'는 프라이머리의 '자니'를 함께 부르며 노래 대결을 펼쳤다. 부드러운 음색의 '버터'와 수준급 랩과 노래 실력을 지닌 '센터'의 합동 무대는 감탄을 자아냈다.

복면가수 '버터'와 '센터'의 무대
복면가수 '버터'와 '센터'의 무대
버터
버터
센터
센터

그러나 '센터'는 연예인 판정단 21명으로부터 단 1표도 받지 못하고 탈락했다. 복면가왕이 지난 2015년 4월 첫 방송한 후 0표를 받은 복면가수는 '센터'가 처음이었다.

'버터'와 함께 노래 대결을 펼친 '센터' / 이하 네이버TV, MBC '복면가왕'

대결에서 패한 '센터'는 나윤권의 '기대'를 부른 뒤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단 1표도 받지 못한 복면가수는 래퍼 pH-1(박준원)이었다. 그는 수준급 실력으로 멋진 무대를 선보였지만 0표에 그쳐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MC 김성주는 "제가 투표한 건 아니지만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래퍼 pH-1은 "저는 괜찮다. 결과를 기대하고 나온 게 아니라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보고 싶었고 래퍼이다 보니 발라드를 불러볼 기회가 없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출연했다"고 답했다.

나윤권의 '기대'를 부른 뒤 정체를 공개한 '센터'

pH-1은 "모든 분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래퍼라고 하면 불량하고 예의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정말 예의 바른 친구들도 많다. 음악 스타일도 공격적인 것도 많지만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는 노래도 많으니 많은 분들이 저의 모습을 보시고 힙합이라는 장르를 열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H-1은 "양요섭과 초등학교 동창이다. 사물놀이도 같이 했었는데 그 친구는 (복면가왕에서) 가왕, 저는 0표"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pH-1이 단 1표도 받지 못하고 탈락하자 네티즌들도 안타까워했다. 11일 커뮤니티 더쿠에 달린 댓글이다.

커뮤니티 더쿠
커뮤니티 더쿠
래퍼 pH-1 인스타그램
래퍼 pH-1 인스타그램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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