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어디… 4차 유행 속 콘서트 강행한 '미스터트롯', 비난 쏟아졌다 (+현장 사진)

2021-07-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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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청주 콘서트, 비난 봇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콘서트 강행

'미스터트롯' 콘서트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는데 콘서트를 강행했다는 지적 때문이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콘서트 TOP6 콘서트' 포스터 / 뉴스1
'내일은 미스터트롯 콘서트 TOP6 콘서트' 포스터 / 뉴스1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이 시국에 '미스터트롯' 청주 콘서트 강행"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미스터트롯' 청주 콘서트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미스터트롯' 청주 콘서트 현장 모습이 담겨 있다. 스탠딩 석에는 관객들이 빼곡히 응집해 있고 일반 좌석에도 빈 좌석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관객들이 들어차 있다.

해당 공연은 회당 2500명씩 4차례 진행해 최소 1만 명 이상이 운집했을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미스터트롯' 청주 콘서트 현장 사진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커뮤니티에 올라온 '미스터트롯' 청주 콘서트 현장 사진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와중에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 맞나라는 태도를 보이며 분노를 터트린다.

일부 누리꾼들은 "참을 만큼 참았다", "청주는 1단계 지역이라 상관없지 않나. 잘못 없다" 등의 입장을 보였다.

앞서 '미스터트롯'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23~25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수원 콘서트를 취소하고 서울 콘서트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청주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반인 거리두기 좌석제 운영,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체온 측정 의무화, 물 제외 음식물 반입 금지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고 공지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현재 비수도권인 청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공연장의 경우 좌석 띄우기에 관한 규정이나 운영 시간에 대한 제한은 없다.

이에 대해 청주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관람을 포함한 여행, 유흥 등을 위해 코로나19 집중 감염지로 지목되고 있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인파가 청주시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민들은 "콘서트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다", "이 시국에 조용한 동네에 왜 파문을 일으키냐" 등 우려를 표했다.

home 김용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