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습니다, 대한민국이 시뻘겋게 불타고 있습니다” (+사진)

2021-07-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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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열돔 현상' 온다…역대 최악 폭염 기록할 듯
내주 한반도에 열돔 현상…“2018년 최악 폭염 양상 비슷”

이하 Climate Reanalyzer
이하 Climate Reanalyzer

대한민국이 시뻘겋게 불타고 있다.

13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26.3도로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지난해(8월 4일)보다 23일이나 빨랐다. 올해 폭염은 더욱 심각해진다. 다음주에는 한반도 상공에 '열돔(Heat Dome)'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 남서쪽 5km 상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동쪽 10km 상공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뻗어와 있다. 이 두 기압은 앞으로 커지면서 다음주 한반도 상공에서 겹쳐지는 '커플링' 상태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커다란 고기압들이 한반도를 덮는 모양새가 되면 대기 중에는 하강 기류가 작동한다. 햇빛에 달아오른 지표면에서 빠져나온 열이 위로 날아가지 못하고 지상으로 다시 내려가는 것. 이를 열돔 현상이라고 부른다.

7월부터 강력한 폭염이 예고됨에 따라 역대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과 비슷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은 "기압계 배치 자체는 2018년과 비슷한 양상"이라면서도 "열기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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