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도 막지 못한 '닌텐도', 지난해 한국에서 역대급 매출 달성했다

2021-07-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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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 원 매출 올리며 기록 경신한 한국닌텐도
동물의 숲 같은 독점작으로 불매운동 여파 넘겨

닌텐도가 노재팬 불매 운동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닌텐도 스위치 /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닌텐도 스위치 /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한국닌텐도는 지난해 매출 4000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2305억 원에 비해 73% 증가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126억 원에 비해 111% 성장한 2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한국닌텐도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대 매출이다.

한국닌텐도 매출과 영업이익 / 한국닌텐도
한국닌텐도 매출과 영업이익 / 한국닌텐도

한국닌텐도는 닌텐도 DS의 성공으로 2009년 2942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후 후속 기기들이 실패하며 철수설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2017년 '닌텐도 스위치'가 발매되며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한국닌텐도는 노재팬 불매 운동이 시작된 2019년 이후에도 매출이 증가했다. 유니클로나 일본 맥주 등이 직격탄을 맞아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닌텐도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 같은 독점 게임들을 발매하며 불매 운동 여파를 피해갔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게임기 수요가 증가해 '닌텐도 스위치'는 품귀 사태까지 벌어졌다.

동물의 숲 플레이 장면 / 유튜브 '한국닌텐도'
동물의 숲 플레이 장면 / 유튜브 '한국닌텐도'

올해도 닌텐도는 콘솔 게임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닌텐도의 성장세에 힘입어 한국 콘솔 게임 시장이 올해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 네티즌들은 "닌텐도 게임은 콘텐츠가 너무 독보적이다. 다른 선택지가 없다", "코로나 때문에 게임 업계가 전체적으로 호황인 점을 감안해야 된다", "불매운동은 자기 소신껏 하면 된다", "선택형 불매의 대표 예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반응 / 클리앙
네티즌 반응 / 클리앙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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