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애자 가수 지애 “성 정체성은 '민초파' '반민초파' 같은 것”

2021-07-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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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한 걸그룹 출신 가수
악플 고충 토로하며 한 말

과거 양성애자 커밍아웃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최근 화제를 모은 걸그룹 와썹 지애가 소신 발언을 했다.

지애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래 나 비정상인으로 생각해 내 알바 아니야"라며 "니네한테는 비정상이지만내 주변 사람들한테는 민초파, 반민초파 같은 거니까"라고 적었다. 성 정체성은 정상성의 범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 선호의 문제라는 주장이다.

이하 지애 인스타그램
이하 지애 인스타그램

또 "싫으면 보지 말고 신경 쓰지 마세요. 내 사생활인데 이럴 거면 그룹 생활할 때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왜 다들 이제 와서 그래"라고 분노했다.

다른 글에서 지애는 자신이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기사 캡처 사진을 올리며 "양성애 싫어해도 되고 동성애 싫어해도 된다고. 그냥 내 몸 엮어서만 말하지 말아달라고요"라고 호소했다.

최근 지애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설득하거나 그러고 싶지 않다. 이해를 못 하는 사람들은 이해를 안 해도 되고 해달라고 하고 싶지 않다.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동성애를 하거나 양성애를 하거나 트랜스젠더이거나 이런 분들이 조금은 세상에 나와도 되지 않을까. 그들이 싫어해도 우리가 숨어 살 필요는 없다. 남들이 편견이 있어도 우리가 사람을 죽이거나, 마약을 해서 죄를 짓거나 이런 잘못이 아닌 이상 조금만 더 떳떳하게 다녔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셔터스톡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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