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선수 아내 인스타에 올라온 글 하나, 크게 주목받고 있다
2021-07-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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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대훈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 전한 이대훈 아내
은퇴를 선언한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의 아내가 남긴 글이 주목받았다.

이대훈의 아내 안유신 씨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남겼다. 그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냥 눈물이 났다. 가족으로서 아내로서 이번 올림픽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알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지만, 누구보다 빛났던 오늘을 잊지 말아야지”라고 적었다.
이어 "지금까지 충분히 많은 것을 이뤘고, 언제나 최고의 자리에서 태권도를 빛내줘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줘서 고맙다. 오래오래 기억하겠다. 지금까지 수고 많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대훈은 이날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이틀째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자오솨이에게 15-17로 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후 이대훈은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이대훈은 "앞으로 공부하면서 트레이닝 쪽 지식을 쌓겠다"며 후배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훈은 2012년 런던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런던 대회에서는 은메달, 리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