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2사단에서 병사 식자재로 간부 '술상'을 차리고 치우게 강요했습니다”
2021-08-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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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폭로
육군 22사단, 폭로 사실 중 일부 사실로 인정

육군 22사단 내에서 병사에게 간부 술상을 차리고 치우라고 강요한 사실이 폭로됐다.
지난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22사단 모 여단에서 여단장이 병사들을 동원해 부식재료로 술상을 차리게 하고 먹고 남은 잔여물을 치우게 했다는 내용의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는 "지난 4월 22일 여단장과 직할 중대장들의 회식을 위해 급양관, 취사병들이 부식재료를 이용해 직접 요리를 해 회식 자리에 안주를 만들어줬다. 회식이 끝난 후 상병과 일병은 오후 11시 30분까지 상을 치우다 끝내지 못해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치우기까지 했다"며 "이후 취사병들이 회의감을 느껴 국방헬프콜 게시판에 조치를 요구했으나 나아지기는커녕 2차 사건이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지난 7월 1일에는 소령 진급 발표를 앞두고 여단장이 회식을 원했고 전과 같이 급양관이 용사 급식을 위한 식재료로 회식 메뉴를 만들었다. 회식 잔여물 또한 다음날 출근한 급양관과 본부중대 간부가 치웠다"라며 "이때 직접적으로 여단장에게 불쾌하다고 호소하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미안하다'가 전부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여단장이라는 사람이 왜 아랫사람에게 용사들 식재료로 사적 회식을 위한 술상을 차리게 하고 밤늦게까지 치우게 하냐"며 "국방헬스콜에 호소하는 용사들의 바람을 무시하고 또 2차 회식을 하냐"고 호소했다.
이에 22사단 측은 같은 날 해당 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한 즉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군단 감찰 조사를 실시해 제보된 내용 중 일부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현재 관련 내용에 대한 추가적인 법무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 및 절차에 의거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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