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 “슬리피 결혼, 나에게 관심 많아져… 난처했다” 웃픈 일화 공개했다 (영상)

개그우먼 이국주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가수 슬리피와 동거인으로 오해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이국주는 지난 1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슬리피의 결혼 소식을 언급하며 에피소드를 풀었다.

이국주는 최근 슬리피의 결혼 소식에 과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자신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그때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계시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국주는 "슬리피가 결혼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과거 가상 부인이었던 나에게 다시 관심이 생긴 것 같다"며 "댓글 반응을 살펴보니 '이국주는 어떡하냐', '이국주도 한 명 소개해주고 가라'는 댓글이 있었다"라며 난처함을 표했다.

이국주는 최근 슬리피와의 관계가 애먼 오해를 받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얼마 전 슬리피가 집들이를 온다며 '뭐 사갈까' 물어봤다"라며 "돈도 없는데 물이나 사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슬리피가 초인종을 눌러서 봤는데 옆에 누가 있길래 보니 이웃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더라"라며 "슬리피가 우리 집에 드나드는 것으로 오해하고 지켜보던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국주는 "차라리 좋은 걸 들고 왔으면 다르게 생각했을 수 있다"라며 "하필 들고 온 물건이 생수다 보니 '동거인 아니냐', '남사친이 자주 드나든다'라고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슬리피의 결혼식 때 이벤트로 준비한 건 없냐는 질문에 이국주는 "신부의 드레스를 잡으려 한다"라며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김구라는 "이국주가 요리를 잘하니 결혼식 잔치 음식을 해주는 건 어떠냐. 홍어 무침이라도 하는 것이 어떠냐"라고 추천해 큰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