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한국 연예계의 전설급 일화… 배우 '한지민'의 남다른 인성

2021-09-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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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관심 받는 한지민 인성
“당신 아니었으면 내 동생은…”

배우 한지민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공원 통감관저터에서 열린 위안부 ‘기억의 터 1년, 그 약속의 날’ 행사에서 노란나비 모양의 부채를 이용해 햇빛을 가리고 있다. / 2017년 8월 26일 뉴스1 사진
배우 한지민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공원 통감관저터에서 열린 위안부 ‘기억의 터 1년, 그 약속의 날’ 행사에서 노란나비 모양의 부채를 이용해 햇빛을 가리고 있다. / 2017년 8월 26일 뉴스1 사진

‘연예인 한지민의 인성에 대하여’란 게시물이 누리꾼 관심을 끈다. 4일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에 올라온 이 게시물은 ‘한지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이트에 2008년 올라온 글을 소개한 것이다.

원글 작성자는 한 드라마 보조출연자의 언니다. 글쓴이는 드라마 ‘이산’을 촬영하다 얼굴에 화상을 입은 여동생을 한지민이 얼마나 살뜰하게 챙겼는지 알리고 있다.

글쓴이는 “제 동생이 ‘이산’에 보조출연을 하느라 지방으로 촬영하러 갔다. 용인에서도 조금 더 들어간 시골이었다. 춥다가 갑자기 따뜻해지면 나른해져서 잠이 오잖나. 제 동생이 한 달간 활영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동생이 졸면서 불을 쬐다 드럼통 앞으로 고개를 떨궈서 얼굴에 심하게 화상을 입었다”고 했다.

한지민 / 뉴스1
한지민 / 뉴스1

글쓴이 여동생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었다.

“거기 있는 사람 누구도 제 동생에게 관심도 안 가졌습니다. ‘엑스트라 빠졌는데 이거 한 명 누구로 채우지?’ 이러더래요. 아무도 신경 써주지 않고 오히려 촬영 걱정만 하더래요.”

한지민은 달랐다.

“한지민씨가 제 동생을 보더니 얼굴이 ‘왜 그러냐’면서 엄청 놀라시더래요. 그러더니 스태프들에게 ‘지금 촬영이 중요하냐. 병원에 가는 게 우선 아니냐’라면서 제 동생을 직접 차에 태우고 시골을 벗어나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시더래요. 그러더니 콜택시를 불러 ‘서울에 있는 화상 전문 병원으로 데려가달라’고 하시고는 제 동생에게 지갑에 있는 돈 15만원을 몽땅 털어서 주시더래요. 택시비 하라고 하시면서….”

글쓴이 동생은 감사하다며 월급을 받아 꼭 갚겠다고 했다. 한지민은 ‘그런 소리 말라’면서 ‘언니니까 주는 것’이라고 했다. 나중에 돈을 자기보다 많이 벌면 그때 갚으라고 했다.

한지민은 세심했다. 글쓴이는 “그러시면서 택시번호를 적고 택시에 있을 때도 병원에 있을 때도 그리고 집에 있을 때도 계속 전화하셨다. 자신도 피곤해서 자야 할 상황인데…. 한지민씨는 연예인을 떠나서 정말로 따뜻하고 참 착한 마음씨를 지닌 분이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한지민에게 “정말로 감사하다. 제 동생이 한지민 언니 진짜 착하다고, 반했다고, 이렇게 예쁜 여자 처음 봤다고 입이 닳도록 칭찬할 때 솔직히 저는 ‘그냥 연예인이니까 뭐 그러겠지’ 그러려니 했다”라면서 “그런데 정말로 착하신 거 깊게 깊게 알게 됐다. 저뿐만 아니라 저희 엄마와 저희 가족 모두 한지민씨게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지민씨가 아니었다면 제 여동생은 평생 얼굴에 그 커다랗고 흉측한 흉터를 갖고 살았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축복받을 것”이라며 “얼굴도 정말 예쁘시지만 마음씨는 더 곱고 예쁘시다는 것을 이제야 절실히 알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글쓴이 여동생이 입은 화상.
글쓴이 여동생이 입은 화상.

안녕하세요

제가 누구인지는 글을 읽어보시면서 알게되실꺼에요..^^

엊그제 새벽 저는 서울에 있었고

제 동생은 이산 보조출연을 하느라

지방 촬영을 가있었죠

용인에서도 조금더 들어간 시골에서요

춥다가 갑자기 따뜻해지면

나른해져서 잠이오잖아요

제동생이 한달을 활영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잤었어요

그래서 틈만나면 집에와서도 자다가 바로 촬영가고

그런생활을 했어요

그래서 불쬐는데 앞에서 제동생이 졸아버렸는데

졸다가 드럼통앞으로 고개를떨궈서

얼굴에 심하게 화상을 입었어요.

그랬는데도 거기있는 사람 하나도 제 동생에게

관심도 안가져주더니

오히려 엑스트라 빠졌는데 이거 한명 누구로

채우지? 이러더래요

..아무도 신경써주지 않고

오히려 촬영 걱정만 하더래요

그런데 한지민씨가 제동생을 보더니

얼굴이 왜그러냐면서 엄청 놀래시더래요

그러더니 스텝들에게 지금 촬영이 중요하냐면서

병원가는게 우선아니냐면서

제 동생을 직접 차에 태우고

시골을 벗어나 갈수있는 곳까지 가시고는

콜택시를 불러서

서울에 화상 전문으로 하는 병원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시고는......

제 동생에게 지갑에있는 돈 15만원을 몽땅 털어서

주더래요 택시비 하라고 하시면서....

제 동생이 너무 감사하다고.. 월급받아서

꼭 갚는다고 하니까 그런 소리 말라면서 언니니까

주는거라면서 나중에 돈을 자신보다 많이 벌면

그때 갚으라고 하셨대요

그러시면서 택시번호 다 적으시고

제동생한테 택시에서도 전화하고

병원에서도

그리고 집에서도 계속 전화하셨어요

자신도 피곤해서 자야할 상황인데..

정말 한지민 씨는 연예인을 떠나서

정말로 따뜻하고 참 착한 마음씨를 지닌 분이에요

그 새벽에 제 동생에게 병원에 올수있냐는 전화를 받고

준비하는 도중 동생이 병원치료끝나서 집에 와서

얘기를 자세히 하는데

정말로 너무 감사해서 ,, 저랑 얘기하는 도중에도

전화가 왔었어요 ..

한지민씨 정말로 감사합니다....

제 동생이 한지민 언니 진짜 착하다고 반했다고

이렇게 이쁜 여자 처음봤다고 입이 닳도록

칭찬을 하면

솔직히 저는 그냥 연예인이니까 뭐 그러겠지

그러려니 했는데

한지민씨 정말로 착하신거 깊게 깊게

알게됬어요 저뿐만아니라

저희 엄마와 저희 가족 모두

한지민씨게 감사하고있습니다.

한지민씨 아니였다면

제 여동생.. 평생 얼굴에 그 커타랗고 흉측한

흉터 가지고 살았을꺼에요

한지민씨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려요....

축복받으실꺼에요...

얼굴도 정말 예쁘시지만

마음씨는 더 곱고 예쁘시다는거

이제야 절실히 알앗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축복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

사랑합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