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 성관계 대놓고 묘사한 유튜버 “뭐가 문제냐. 당신에게 감정 無”

2021-09-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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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까지 매기며 조목조목 반박한 전 여친
CC였던 남자와의 성관계 공개적으로 밝힌 유튜버

전 연인과의 은밀한 과거를 공개적으로 말한 유튜버가 논란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을 통해 "한 유튜브 채널 PD 겸 출연자가 전 남자친구와의 성관계 경험과 연애 스토리를 영상에서 이야기했다. 당사자가 수치스러워 삭제와 사과를 요구했지만 무시당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네이트 판 캡처
네이트 판 캡처

이후 해당 유튜버의 반박에도 눈길이 쏠렸다. 유튜버 A 씨는 전 남자친구 B 씨가 유튜브 영상에 남긴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 앞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이하 유튜브 '세끗'
이하 유튜브 '세끗'

전 남자친구 B 씨는 "왜 쓸데없는 영상을 제작해서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거야? 관계가 끝난 지 한참 지난 상황이잖아"라고 말했다. B 씨와 A 씨는 캠퍼스 커플로 동거를 하다 헤어진 지 1년 정도 지났다.

B 씨에게는 현재 다른 여자친구가 있다. 그는 영상 삭제와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서로간의 내밀한 문제를 콘텐츠로 써먹고 돈을 버는 건 너무 심하다"라고 토로했다.

이하 유튜브 '세끗' 댓글 창
이하 유튜브 '세끗' 댓글 창
유튜버 A 씨 생각은 전혀 달랐다. 그는 "왜 전 남친이 본인밖에 없을 거라 생각하는지...내 가치관을 얘기하는 게 왜 잘못이라는 건지 이해 불가다. 당신을 잊은지 오래이고 미안한 것도 후회되는 것도 없음. 당신 이후에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당신에게는 그냥 '무'의 감정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성관계 경험을 왜 공개적으로 말하느냐에 대해선 "내 경험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라며 "연예인이고 유튜버고 첫사랑, 첫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게 왜 도덕적으로 비판받아야 하냐"라고 따졌다. 또 "당신에게 '보란듯이' 제작한 콘텐츠는 결코 없다"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세끗'
유튜브 '세끗'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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