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뱅 영상에 달린 '댓글 하나', 허니제이 착한 인성 다 드러났다 (전문)

2021-09-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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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 홀리뱅 무대 영상에 달린 댓글
“하늬야 나를 기억할지 모르겠구나…”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 중인 댄스 크루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정하늬)에게 달린 댓글 하나가 네티즌들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16일 홀리뱅의 '스우파' 메가 크루 미션 무대 영상에는 "하늬야 나를 기억할지 모르겠구나..."라고 시작하는 긴 댓글이 달려 이목을 모았다.

댄서 허니제이 / 이하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서 허니제이 / 이하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해당 댓글 작성자는 자신을 허니제이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허니제이에게 전하지 못했던 고마운 마음들을 모아 댓글에 한 자 한 자 써 내려갔다.

작성자는 "청주에 전학 와서 사투리 쓴다고 왕따 당할 뻔한 나를 네가 처음으로 친구 하자고 집에 데려가고 할머님이 기억에 남는데 인스타 하이라이트 보니 아직 정정하신가 보구나 다행이야"라며 허니제이와의 인연을 떠올렸다.

그는 "초3 때부터 네가 춤추는 걸 그렇게 좋아하고 잘 추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너의 소식을 인스타가 도배되도록 보게 되니 내가 다 자랑스러워"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작성자는 "미안 너무 오글거리게 구구절절했지? 내가 기억이나 날까 싶은 수준으로 오랜만인데 말이지. 이해하렴"이라며 과거 오랜 시간 혈액암을 앓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도 정신없어 이 글을 읽을지 모르겠지만 진짜 내가 다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서 그리고 어린 시절 그때 너무 고마웠었다고, 네 덕에 사투리도 고치고 잘 적응해서 이후 초등학교 3년 반 잘 보냈었다고 말하고 싶어서 글을 남겨 본다"며 허니제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나는 노래하는 거 좋아하고 성악가가 꿈이었고 너는 춤추는 거 좋아해서 댄서가 꿈이었는데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네 모습에 내가 왠지 더 우리 어릴 적 모습이 떠올라 예쁘고 멋졌던 우리 모습에 행복해"라며 "고마워. 멋진 정하늬, 끝까지 지금처럼 멋지게 잘해"라고 응원했다.

다음은 초등학교 동창이 허니제이에게 댓글로 남긴 편지 전문이다.

하늬야 나를 기억할지 모르겠구나ㅎ

내가 청주에 전학 와서 사투리 쓴다고

왕따 당할 뻔한 나를

너가 처음으로 친구 하자고 집에 데려가고

할머님이 기억에 남는데

인스타 하이라이트 보니

아직 정정하신가 보구나 다행이야

언제나 모두의 건강과 너의 행보를 응원해

초3 때부터 너가

춤추는 걸 그렇게 좋아하고

잘 추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너의 소식을

인스타가 도배되도록

보게 되니 너무 내가 다 자랑스러워ㅎ

미안 너무 오글거리게 구구절절했지?

내가 기억이나 날까 싶은 수준으로

오랜만인데 말이지ㅎ

이해하렴 내가 오랜 시간

혈액암으로 아팠었어ㅎ

그래서 오래 전 인연일지 몰라도

내겐 전학 오자마자 첫 친구로

너의 기억이 아주 소중하구나

너의 언행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더라

그래서 사람들이 너의 매력에 빠져

이렇게 난리 난리인 건가 봐ㅎ

나는 춤에 대해 잘 모르고

이 분야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

너의 이 멋진 기록들을 그간 잘 몰랐지만

너가 무슨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왔을 때 친구에게 듣고 너무 반가웠어

갑자기 너가 인기 많아졌다고

너에게 dm을 보내는 것 같아 보일까 봐

쑥스러워 그저 멀리서 응원했었고

지금도 정신없어 이 글을 읽을지 모르겠지만

진짜 내가 다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서

그리고 어린 시절 그때

너무 고마웠었다고

니덕에 사투리도 고치고 잘 적응해서

이후 초등학교 3년 반 잘 보냈었다고

말하고 싶어서 글을 남겨 본다

나는 노래하는 거 좋아하고 성악가가 꿈이었고

너는 춤추는 거 좋아해서 댄서가 꿈이었는데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네 모습에

내가 왠지 더 우리 어릴 적 모습이 떠올라

예쁘고 멋졌던 우리 모습에 행복해 고마워

멋진 정하늬 끝까지 지금처럼 멋지게 잘해♥♥

이하 유튜브 'Mnet TV' 댓글 창
이하 유튜브 'Mnet TV' 댓글 창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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