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갔던 슬의생, 배우들은 촬영장서 마음고생 엄청 심했습니다” (+이유)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2'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종영했다. 이와 관련해 시즌 3가 제작되지 않는 이유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17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배우들도... 슬의생 시즌3 안하는 진짜 이유'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슬의생 시즌3 제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가 있다. 시즌2에서 마땅히 풀려야 할 떡밥들이 회수가 안 됐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취재 결과 현재로서는 시즌3 제작 가능성이 무척이나 낮다"며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시즌2를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부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대본이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시즌2 촬영 내내 대본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마음고생이 상당히 심했다고 한다"며 "특히 한 주연배우는 차기작으로 생각해둔 작품이 있었는데 (대본 때문에 촬영 일정이 밀려) 그 작품까지 놓쳤을 정도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출연진들 사이에서도 시즌3 제작에 대해서는 금기어처럼 아무도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과 같은 출연진으로 구성된 시즌3 제작은 사실상 어렵다는 사실을 모두가 암묵적으로 알고 있다는 의미"라고 추측했다.

실제 신원호 PD는 지난 6월 '슬의생 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슬의생 시즌3'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었다. 그는 "배우들에게도 부담 없이 다른 스케줄을 잡으라고 했다. 그러다 기회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제작할 수도 있다"고 시즌 3에 대한 계획을 언급했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2'는 지난 16일 14.1%(닐슨코리아 제공)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