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과 구걸…” 10억 원 펀딩 대장암 3기 최성봉, 거짓 의혹에 입 열었다

대장암 3기 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전면 반박에 나섰다.

최성봉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단서와 함께 장문의 반박문을 올렸다.

공개된 진단서에 따르면 최성봉은 현재 대장, 전립선, 갑상선, 폐, 뇌, 심장, 목 등에 암 진단을 받은 상태다. 이외에도 우울병 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진단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그는 사진 공개와 함께 "어제 이진호라는 유튜버와 4시간가량 통화를 했고, 입증자료도 어렵게 보낸 상황에서 제 암 투병이 허위사실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반박한다"고 의혹을 해명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한 여성과 자취방에서 만났다는 것에 대해 "제가 SNS에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상담하고 싶은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주면 전화하겠다는 글을 적었다. 그래서 지난달 22일 저녁 10시에 매니저가 이용하는 오피스텔에서 한 여성분과 만나기로 했었다"며 "만나서 상담해주면서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를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카운슬링을 해줬었다. 40분 동안 탄산수를 마시며 상담하고 자리를 떠났었다"고 밝혔다.

이어 암과 관련된 허위사실에 대해 "이진호는 이미 제 암 투병을 의심하고 연락을 했었다. 그런데 2011년 때 저를 취재한 기자라고 도와준다고 하길래 인터뷰를 아주 솔직하게 했었다. 입증자료도 보내줬었다"라면서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하더라. 그래서 녹취 내용을 쓰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결국 허위사실로 유포가 됐다"고 반박했다.

또 병원복 논란에 대해 "크라우드 펀딩 때 입었던 옷은 개인 병원에서 제가 선물로 받은 병원복이었다. 현재 입원해 있는 모 대학병원 옷을 입지 않은 건 많은 분들이 병원에 찾아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동정과 구걸이 제 인생스토리에 쓰여지는 거다. 그런데 결국 암 투병하는 게 기사화됐다. 그걸 밝힐 때도 너무나 고민했었다"라며 "제 암 투병을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들을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참았지만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같은날 '최성봉 거짓 암 투병 의혹… 10억 펀딩 왜?'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의 암 투병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