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사랑 듬뿍 받는 따릉이, 서서히 찬밥 신세 되어 간다

2021-10-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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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와 적자 사이서 논란에 휩싸인 따릉이
박완주 의원 “확대 중단은 정치적 의도”

3년 연속 서울 시민이 꼽은 정책 1위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공 자전거 '따릉이'가 서울 시장이 바뀐 이후로 외면받고 있다.

19일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따릉이 신규 구매를 위한 예산을 단 한푼도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따릉이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신규 구매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박원순 전 서울 시장 재직 중 도입된 따릉이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올해 5월 기준 이용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2017년 42억 원, 2018년 67억 원, 2019년 89억 원, 2020년 100억 원 등 적자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기 따릉이' 사업계획도 취소하고 오세훈 서울 시장 취임 직후에는 서울시청 6층과 정문 앞, 서소문청사 1층에 있던 따릉이를 모두 폐기했다.

박 의원은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따릉이 확대를 중단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전 시장의 대표적인 업적이라 해도, 시장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해 피해가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따릉이 구매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7월부터 빅데이터 기반 따릉이 재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그 효과를 모니터링한 후 따릉이 적정 대수를 확인해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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