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중국인' 취업시킨 병원의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21-10-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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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기준 82명 확진됐는데...
사망자만 4명... 중증환자도 다수
한 중국인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숨기고 취업한 경기 남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그가 근무한 층의 감염률은 99%로 파악됐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60대 중국인 국적의 남성 A씨가 근무했던 요양병원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82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모두 A씨가 근무한 4층 머물던 환자와 직원으로, 전체 인원 83명 중 1명만 음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고령의 환자 4명이 숨졌으며 중증환자도 많아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역학 조사 결과, 해당 요양병원은 A씨의 취업 이후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튿날 재검사를 통해 확진을 통보받았다.
이에 보건소 직원이 A씨에게 연락했지만, A씨는 휴대 전화를 끄고 잠적했다.
영등포보건소는 곧장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A씨는 잠적 후 7일 동안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병간호 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받았던 '음성 통보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대로 감염예방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