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디도스 공격 아니다” KT가 공식 발표한 인터넷 마비 원인

KT가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원인을 확인해 발표했다.

KT는 사태 초기에 디도스 공격을 원인으로 지목했다가 2시간여 만에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라고 입장을 정정했다.

KT는 2차 공지에서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는 KT가 1차 공지에서 "오전 11시쯤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던 내용을 정정한 것이다. KT는 당시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 신속히 조치하고 있다.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5일 오전 11시 20분쯤부터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약 40분간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의 가입자들이 인터넷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정오께 대부분 인터넷 서비스가 정상을 찾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복구가 좀 더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